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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적발 사건으로 인한 감동과 반성.. (24)


어제처럼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꼈던 적이 별로 없네요. 어제 벌어진 일에 대해 말씀 드릴려 합니다. 전 아직 흡연자 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콘도 안에는 2층에 따로 흡연할수 있는 곳이 있는데 가끔 콘도 앞에 나가서 흡연을 하곤 합니다. 어제 오전에 콘도 앞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경찰이 사진을 찍더라구요. 그리고는 저에게 다가 옵니다. 순간적으로 아차 ~ 길거리 흡연이 안되는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경찰이 다가와서는 여기서 흡연을 하면 안된다 티켓을 끊겠다 5000 페소 라고 폰에 있는 규정을 보여주더라구요. 일단 콘도 앞에는 사람들이 많으니 저쪽 구석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구석에 가냐고 여기서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아니다~ 저쪽으로 와라 하고 구석에서 경찰과 대화를 시작 합니다. 정말 미안하다.. 나 몰랐다. 주절주절~~ 어쩔수 없다 티켓을 끊어야 한다. 신분증 줘라. 이렇게 대화 하는 와중에 뒷돈을 얼마를 줘야 할까~ 머리를 굴립니다. 사실 흡연을 하면서 경찰에게 이렇게 적발된 적은 처음 이라서요. 뒷돈으로 해결할 멘트를 제가 날립니다. 근데 이 경찰은 진짜 티켓을 끊으려 합니다. 하여간 운전면허증을 건네 줬습니다. 저보고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묻더라구요. 한국 사람이다. 나 여기 콘도에 사는데 정말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다~ 여권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외국인은 운전면허증 가지고 안되고 여권이 있어야 한답니다. 지금 여권 없다. 여권을 어떻게 항상 갖고 다니냐. 그랬더니 계속 여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 내가 여권을 가지고 1시간 후에 다시 올테니 여기서 기다릴래...? 자기 지금 이쪽에서 근무 하고 있으니까 1시간 내로 오라 합니다. 대산 면허증은 자기가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일단 집에 들어가서 여권을 찾았 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1시간 정도 있다가 나가려고 집에서 대기 했습니다. 느낌에 이번 경찰은 뒷돈 몇푼으로 안될거 같아서 티켓 끊어야 겠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근데 내가 만약에 여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권을 집에 두고 그냥 다시 나갑니다. 콘도 앞에 나가 이쪽 저쪽 보면서 그 경찰을 찾으니 길건너 에서 불법주차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손으로 이쪽으로 오라 했습니다. 경찰이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만 저한테 옵니다. 여권 달라. 나 지금 집에 여권이 없다. 그럼 여권 어딨냐. 비자 문제로 이민국에 있다. 순간 경찰이 난감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그 표정을 보고 다시 제가 시도 합니다. 정말 미안하다... 다음부터 주의 하겠다.. 그리고 내가 얼마 챙겨줄테니 이번에 좀 봐줘라.. 라고 말하면서 제가 노골적으로 뒷돈을 주겠다 언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애도 키워야 하고 가족도 부양해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드디어 뒷돈 멘트가 먹히는 구나... 생각하고.. 얼마 줄까 하고 네고 들어갑니다. 근데.. 얼마라는 얘기는 안하고.. 여권이 있어야 된다고만 합니다. 그래야 티켓을 발부 한다고요. 알았다. 여권이 있어야 티켓 발부 하는건 알겠다. 근데 내 여권이 지금 이민국에 있는데 어쩌냐... 그냥 좋게 끝내자... 그랬더니 자기는 애들도 키워야 하고 가족 부양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 알았어 그러니 얼마 주면 되냐... 경찰은 말을 안하고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전 슬슬 짜증이 납니다. 비록 100% 잘못한 일이지만 이제까지 경험으로 뒷돈 좀 주면 바로 해결되는데... 왜 이렇게 질질 끌까... 제가 좀 짜증을 냈습니다. 너가 패널티 티켓을 끊어야 하고 여권이 필요한데 내가 여권이 없고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랬더니 자기한테 화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 경찰은 저하고 얘기하면서 시종 미소를 잃지 않고 최대한 저를 존중하면서 대화를 했었습니다. 드디어 그 경찰이 결심을 한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준 면허증을 주면서 하는 말이...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여권이 필요하다 근데 여권이 없으니 이번에는 티켓을 끊지 않겠다. 그리고는 자기 상관에게 티켓을 끊으려 했는데 여권이 없어서 못 끊었다고 잘 설명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하면서 제 면허증을 돌려 줍니다. 순간적으로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보내주겠다는 건지... 뒷돈을 챙겨 달라는 건지... 그래서 그럼 너 사진속에 있는 내 흡연사진도 지워줘라.. 그랬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하는 말이 자기 상관에게 잘 얘기 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난 하루에 티켓을 몇장 이상씩 끊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그러니 사진은 못 지우지만 자기 상관에게 잘 얘기하겠다 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주려고 하는 돈은 끝끝내 받지 않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솔직히 좀 신선한 충격 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필리핀에서 이렇게 끝날수가 있는지. 그리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100% 잘못한 일을... 이제까지 제 몸에 들인 습관대로 그냥 몇백페소 주고 끝내는 걸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말입니다. 필리핀에 살면서 경찰들이 한국인 보고 마사랍 코리안 이라고 하는 그런것들이 바로 나때문에 그렇게 된거구나 하고 진짜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그 경찰의 잃지 않는 미소..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친구로 만나고도 싶습니다. 정말 그 친구가 어떤일이 어렵다 하면 제가 도와주고도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 친구 역시 나로 인해 달라질거 같아서 망설여 집니다. 주절주절 어제 경험한 제 부끄러운 경험담 이었습니다.

Comment List

똥빨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경찰들도 있지만 외국인만 보면 뜯어먹으려는 다수의 악어들로 인해 잘못해도 돈 몇푼이면 쉽게 해결된다는 마음이 우리들 속에 항상 있죠... ^^;;; 하지 말라는거 안하면 되는데 말이죠. 저도 길거리 흡연 조심해야겠네요.

틱보이

@ 똥빨이 님에게... 네 저도 첨 당한거라 무척 당황 했어요. 이제부터 진짜 조심 조심....^^

찰뤼

좋은 경험 하신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돈으로 해결하는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최근 필리핀 정부에서도 부패척결에 나서는 중인데, 정말 잘못하다가 뇌물시도로 일이 커질수가 있거든요, 항상 조심 또 조심이 방법인거 같습니다.

틱보이

@ 찰뤼 님에게... 네 맞습니다. 먼저 필리핀에 살면서 필리핀 법을 준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geehidalgo

I heard they banned smoking in the Philippines, and if they caught you they will take a picture of you smoking then it will serve as evidence. Take care

멸치

티켓을 끊는데,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구요? 이거 사실인가요?

틱보이

@ 멸치 님에게... ㅎㅎ 소설 같으세요? ㅋ

멸치

@ 틱보이 님에게... 님이 글이 소설이라는게 아니라 여권요구가 안믿겨져서요. 무슨일 있어도 운전면허증이나 워킹비자카드나 그것도 없으면 SSS등록증이나 틴넘버카드로도 신분증명을 하는데, 왜 굳이 여권만 요구하는 저 경찰에 대한 의심이었습니다.

프린세사

@ 멸치 님에게... 네~~ 사실 저도 이해가 안갔어요.. 벌금 티켓 끊는데 왜 굳이 여권이 필요한지. 제가 편의상 경찰이라고 했는데 그 경찰이 사실은 BGC 마샬 입니다. 제가 여권이 이민국에 들어가서 없다고 하니까 이런 경우는 자기네들도 경찰쪽에 의뢰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틱보이

@ 필코리아 님에게... 네.. 저도 그렇게 이해가 됩니다...

second

저도 똑 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10년 전 쯤. 수빅에서. 교통 신호 위반. 저는 보통. 그냥 현찰로 해결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수빅에 당일치기로 와서 지금 마닐라에 있는 집으로 가는 길인데, 티켓을 끊고, 면허증 압수하고, 1주일 즘 있다가, 교육 받으러 수빅으로 오라고 합니다. 말이 안되는 소리죠. 면허증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마닐라에서 수빅까지 찾으러 오려면 사업을 하루 접어야 하고, 기름 값이, 시간에, ... 거기다가 .. 4시간인가 .. 교육도 받아야 하고. 그래서, 몸이 아파서 빨리 병원에 가야해서, .. 라고 핑계를 계속 되었습니다. 결국은 한번 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돈을 주니, 극구 사양하고 안받더라구요. 물론 지금까지 수십번 교통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대부분 뒷돈을 요구하고, 아니면, 직접 뒷돈주고, 해결하고. 작게는 몇 백페소, 많게는 3천페소짜리 여러번 뜯겨 봤네요. 필리핀 교통법을 잘 몰라서...

봉칠이

두떼르떼의 힘과 의지가 보이는 장면이네요. 바뀌어야죠 필리핀도 이제...

Janesa

be careful from next time ~ There are wrong bribes nowadays.

갈길이멀다

요즘은 교통애들 카메라를 많이 가슴 달고 다녀서 돈 찔러주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리오넬몇시

아마 그 친구는 받고는 싶었는데 갈등을 했던거 같네요. 그런 친구는 과감하게 아이~ 꾸야, 테이킷 플리즈 하면서 손이나 주머니에 막 넣어주세요. 사람들 안보이게요. 그럼 됩니다. 정말 자존심 강한 친구는 아이 해브 빼밀리 대사 같은건 입에서 안나오죠.

장미천사

필리핀 시스템 한국만큼 잘 정리되있다면 사실 밑돈줄 필요없이 티켓 끊지요 근데 마닐라에 사는 사람이 수빅에서 속도위반으로 면허증을 뺏기면 수빅까지 그것도 72시간안에 가서 벌금내고 찾아와야한다는겁니다 그것 때문에 뒷돈으로 해결할려는거지요

멸치

@ 장미천사 님에게...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유년의수채화

글 잘읽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김치아빠

저도 벌금 끊게 되면 우선 돈으로 해결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제 영어가 짧은 면도 있고 벌금 내려 가고 교육 받고 찾아 오는 그 시스템이 짜증이 나서 돈을 줘버리고 말죠....;;;; 하지만 제가 나름 선진국에서 왔는데 이런 기본 질서 못지킨다고 우습게 보일까 해서 되도록이면 제가 알고 있는 질서를 꼭 지키려고 합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이 아닌 이상에는 꼭 지켜 주려고 합니다. 필녀인 와이프는 그게 어쩔때는 못마땅 한가 보더군요. 그래서 저 혼자 있을때라도 항상 뭔가 마음에 꺼려지는 부분이 생기면 조심하게 됩니다. 아무리 음식 먹고 안치우고 나가는 문화래도 제 자리는 꼭 치워 줍니다. 운전하다가도 보행자 있으면 먼저 양보해 주고.... 역시 한국 사람은 다르긴 달라 라는 소리가 언젠가는 나올수 있도록 말이죠. 저하나라도 바꾸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바뀐다는 생각을 합니다. ^^

차우킹

@ 흑랑@네이버-51 님에게... 흑랑님 감동입니다^^ 님같은분이 계시니 대한민국이 발전하는것 같습니다 행복한 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fairview

나가시티서 흡연 범칙금 세븐 일레븐 앞에서 500 페소 끊고 담날 헌혈로 면책받은 적 있었습니 다 오토바이 타고 온 경찰관 뒤에탄 군인 두명 기억나네여 납부 기한 위치 상세히 설명해 주는데 느낌으로 뒤돈 받으려는게 아닌란거 바로 알아챘습니다 반면 마닐라서 코딩걸려 두시간동인 물리고 경찰서까지 갔다가 1000페소로 마무리 지었던 적도 생각나네여 번호판까지 뜯는 액션도 옵션으로 당해봤습니다 경찰서 안에서 ;;문제 발생시.책임회피하려고 부하직원에게 돈 전달해 달라는것도 기억나네여

독거

하지말라는건 안하자는 주의입니다 어딜가든 기본만 지키면 문제 안생기더라구요 ^^ 잘해결되셨으니 다행입니다 필리핀 경찰도 멋진경찰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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