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 온지 이제 딱 2개월 됐구요 기본 영어도 잘 못하고 주의 할점 이런 것 도 잘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필리핀에 오게 됐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한국에선 무서울거 없이 살아서 경솔한 판단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오게 됐습니다 여긴 한국이랑 문화나 뭐 기타 여러가지가 다른 곳 이니 오기 전 기본적인 영어도 좀 해놓구 주의할점도 숙지 하고 왔어야 했는데...물론 여기 현지에 지인이 살고 있어서 그런걸수도 있었구요 아무쪼록 오랜만에 일행 둘이랑 저까지 워킹 스트리트 를 갔습니다 그 주차 하는 곳에 양아치 인지 깽인지는 모르겠는데 (생긴건 깽 처럼 생겼음) 지들 땅도 아님서 주차비 받는 애들이 있네요 (이 부분도 왜 그러는건지 그리고 영역 싸움 같은것도 있는지 아시는분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주차를 하려고 하니 100페소 내라고 합니다 현지 사는 일행이 50페소 낸다고 합니다 저는 영어도 못하고 문화도 모르고 아무쪼록 실랭이 하다가 쇼부 끝 그리고 워킹 스트릿 골목길 통해 가는데 구걸 하려는 꼬맹이들 세놈이 일행한테 먼저 달라 붙습니다 제가 맨 뒤에 가고 있었구요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저한테 달라 붙습니다 참고로 일행은 왜 나한테 주의사항 같은걸 미리 안알려 줬는진 모르겠군요 한국에서야 법없이 살았다 쳐도 여기 필리핀은 아예 타국이고 영어도 못하고 지역도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고 아는 사람도 지인 하나 뿐이 었고.. 주의사항은 기본으로 알려줬어야 대비를 했을텐데... 자꾸 얘기가 다른쪽으로 빠지네요 모쪼록 저한테 달라 붙을때 저는 귀여운 애들이 구걸을 하니 좀 안타깝다 생각이 들었지만 어디서 듣긴 했는데 절대 돈을 주면 안된다고 그럼 다 달라 붙는다고 해서 그냥 제 갈길을 갔죠 근데 애들이 지나가고 뭔가 쎄 하드라구요?? 그래서 주머니를 뒤져보니 폰이 없어졌습니다...;; 바로 뒤 돌아서 뛰어서 애들 잡으러 가니 그 애들도 뛰더라구요?? 계속 쫒아 갔죠.. 헌데 가던중 갑자기 유튜브에서 본 영상이 떠오르는겁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한참 열릴때 소매치기 애들이 대 놓구 폰이나 이어폰 지갑 등등 하다가 도망가구.. 그걸 따라가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댓글을 보니 그 도망가는 애들을 따라가면 총 칼 들고 있는 깽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더 처참하게 털린다고... 그래서 멈칫 하긴 했는데 열이 너무 받아서 그냥 무시하고 쫒아갔죠 그때 너무 흥분 상태라 제가 그 꼬마애 뒷덜미를 잡았는지 아니면 도망가다 스고 갑자기 와서 나에게 쏘리 하면서 폰을 넘겨 준건지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가는중에 갑자기 서서 나에게 걸어오며 쏘리 이러면서 넘겨 줬던것 같아요. 한국 같았으면 한대 쥐어 박았을텐데 정말로 한대 치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 한국욕으로 씨X 한마디 하고 엄청 째려보고 넘겨 받고 왔습니다 후에 일행들과 얘길 나눴는데 소매치기 당한게 신기한게 아니라 넘겨 받은게 신기한거라고 하더군요 지도 평생 한번도 못봤다면서 도망가다 잡힐것 같으면 다른곳으로 던지던가 다른꼬맹이한테 패스 하던가 해서 절대 가져간 물건은 스스로 와서 되 돌려 주지 않는다 하는데...일행들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추측을 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추측은 그 주차비 받는 깽처럼 생긴 애들이 100페소 요구 했다가 우리가 50페소 깎는거 보고 현지 사는 외국인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그 도망가는 꼬맹이들 한테 돌려 주라 몰래 손짓한게 아닐까 이리 추측한게 가장 큰 신빙성이 있었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가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오늘 가입했으니 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