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로서의 근성 (6)
S
stephon양희영이 "골프 정신을 잘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20일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더블 보기 상황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8월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희영이 골프 정신을 상징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양희영은 20일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최종 라운드를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버디 2개를 잡고 순항하던 양희영은 7번 홀(파3)에서
티샷을 오른쪽으로 밀려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공이 해저드에 바로 빠진 것으로
판명돼 해저드 뒤쪽에서 드롭을 한 양희영은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3연속 버디 등을 잡아낸 양희영은 연장전에 진출한 박성현, 리제트 살라스(미국)에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 했다 그런데 LPGA 투어는
당시 양희영 조를 따라다녔던 '골프채널'의 중계진
제리 폴츠의 말을 인용해 상황을 설명했다.
홀 마샬은 양희영의 볼이 그린 옆을 맞고 떨어졌으니 그린 옆에서
드롭을 해도 된다고 했지만,
양희영이 40야드 뒤에서 드롭을 했다. 이유는 홀 마샬이 볼이 해저드에 바로 빠졌는지,
그린에 맞고 떨어졌는지를 정확히 봤는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
만약 그린 옆서 드롭을 했다면 홀까지 약 5m 거리가 남아 파,최대 보기로는 막을수 있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면 양희영도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상황이 너무 아쉬울 법도 했지만, 오히려 양희영은 LPGA에 "더블 보기를 하긴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 타 차이가 크긴 하지만 괜찮다. 좋은 한 주를 보냈고
좋은 경험을 했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양희영이 골프 정신을 상징했다"고 호평했다.이 광경을 직접 본 제리 폴츠 해설가는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양희영)과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는 양희영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로서 꼭 그래야만 했나요)
마샬이 그린 옆에서 드롭해도 된다고 하면 그자리에서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열을 받으면서
현명한 필고 회원님에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