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트 폭격 ㅡ필리핀 교민들이 처해있는 환경등에 대하여 (25)
정말 현실 암담하네요 교민분들 앞날은 무탈 하시길 바래요 [체험 고백] 前 필리핀 영사 서대용씨가 겪은 한국인 납치·살인 사건 그곳에서 죽음은 일상이었다 “필리핀 영사 시절, 일상에서 죽음이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죽음은 한 달에 한두 번 살인사건이나 자살사건으로 일어났어요. 참혹한 현장에서 돌아올 때면 사는 게 뭔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죽음이라는 커다란 고통을 잠시나마 면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기도 했습니다.” ⊙ 필리핀 찾는 한국인 연간 160만명… “잊히지 않는 수많은 사건·사고 겪어” ⊙ ‘1000만 페소(2억1000만여원) 준비하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 ⊙ “납치된 교민, 살아 돌아왔을 때 가장 기뻐” 지난 5월 16일 필리핀 마닐라 북부 칼로오칸이라는 지역에서 58세 한국인 김모씨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 경찰청은 수사관과 감식요원 등 4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 현지로 급파했다. 현재 경찰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하면 현지로 수사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경찰대 2기로 경찰청 정보1과장, 경북 울진경찰서장, 필리핀 영사를 지낸 서대용(徐大用·55)씨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으니 자연스레 관련 사건·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필리핀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라며 “한국인 조폭과 전과자가 개입된 사건이 현지에서 발생하는 것도 필리핀으로 도피성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치안력이 부실한 점도 한국 교민을 겨냥한 납치·살인 사건·사고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현재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해마다 늘어나 2017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662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16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인(98만여명), 미국인(95만여명), 일본인(58만여명)보다 많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4.3%다. 최근에는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필리핀 경찰에 의해 구금되자, 우리 정부가 나서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접수된 일도 있다. 백씨는 필리핀 경찰의 한국계 선교법인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총과 탄약, 수류탄이 발견돼 검거됐는데, 필리핀 현지에선 이 사건을 한국인을 겨냥해 벌어지는 ‘셋업(Set up) 범죄’로 보고 있다. ‘셋업 범죄’란 표적을 정해 덫을 놓고 행해지는 범죄를 말한다. 한국인 주변을 모니터링한 뒤 그의 집이나 사무실에다 총알과 수류탄 같은 무기류나 마약류 등을 몰래 가져다 놓고 현지 경찰에다 신고한다. 꼼짝없이 걸려들 수밖에 없다. 그러곤 석방조건으로 거액의 합의금과 금품을 요구한다. 살인·납치 사건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법무연수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해외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64명. 그중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이 48명으로 미국(21명), 중남미(19명), 중국(13명), 일본(10명)보다 많다. 서대용 전 영사가 필리핀에서 근무할 때도 납치·살인 사건이 많았다. 하나하나 잊히지 않는 사연들이다. “필리핀 영사 시절, 일상에서 죽음이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죽음은 한 달에 한두 번 살인사건이나 자살사건으로 일어났어요. 참혹한 현장에서 돌아올 때면 사는 게 뭔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죽음이라는 커다란 고통을 잠시나마 면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기도 했습니다.” 기자는 지난 8월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서 전 영사를 만났다. ‘도망자의 끝’과 안타까운 관광지 사고 작년 2월 6일 필리핀 경찰청 본부에서 경찰관들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 맹렬한 태양 빛에 서서히 적응해 가던 어느 날 오후, 한국인 사업가 A씨가 서대용 필리핀 영사를 찾아왔다. 명함을 건네받으며 힐긋 쳐다본 얼굴에서 고생의 흔적이 보였다. 그를 찾아온 이유는 단순했다. 돈을 챙겨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도주한 B씨를 찾고 있었다. 한때 B씨는 국내 국영기업체의 재무담당자였다. 평소 업무상 금전거래가 있던 A씨의 회삿돈을 몰래 챙겨 해외로 도주한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서 영사는 B씨의 인물사진을 포함한 서류를 받아 두었다. 그리고 B씨와 관계된 사람이 대사관에 찾아올 것을 대비해 직원들에게 미리 알렸다. 어느 날 예상대로 B씨의 아내로 추정되는 C씨가 대사관을 찾아왔다. 그녀는 자녀의 고등학교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공증 받으러 왔다는 것이었다. 서 영사는 멀찌감치 서서 C씨를 확인한 뒤 차분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며칠 후 B씨가 그를 찾아왔다. 나머지 일은 빠르게 진행됐다. 얼마 후 B씨 가족을 태운 한국행 비행기가 마닐라를 이륙했다. “이 사건은 필리핀 영사 업무를 처음 시작할 무렵 일어났어요. B씨 가족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앞으로 이런 일을 얼마나 겪게 될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왔었습니다. 영사 업무를 보던 마닐라 마카티(Makati)는 서울의 ‘강남’처럼 겉으론 대도시의 면모를 갖췄지만 빈부격차가 커 갈등이 많은 지역이었어요. 필리핀에 처음 도착해 대사관으로 출근하기 전에 한국인 사망사건이 발생, 현장부터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일도 있었다.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팍상한 폭포(Pagsangjan Falls)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마닐라 근교 투어의 꽃으로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떨어졌다. 폭포 상류로 올라갈수록 바위와 자갈이 많아 사공들이 배에서 내려 배를 밀고 끌며 힘겹게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천혜의 필리핀 정글이 장관을 이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영사 업무를 시작한 지 1년이 될 무렵의 어느 일요일 오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국인이 래프팅을 하던 중 절벽 위에서 정글의 원숭이가 던진 돌에 맞아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신고 내용을 접하고 과연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믿기지 않았다. 저녁 무렵에야 사고 현장에 도착, 관할 시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장은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이번 한국인 사망자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는데도 불행하게도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서 전 영사는 “시신을 수습하러 필리핀에 온 유족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안전모가 불량해 사고가 났을지 모른다고 함부로 말할 수도 없었다”며 “그저 조용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 돌아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금을 신청하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후로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몸값요구 사건과 어둠 속에서 탈출 마닐라의 파라냐께(Paraaque)는 필리핀에서도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필리핀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는 평소 자주 찾던 시장에 가기 위해 남편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대기 중 ‘NBI 요원’이라고 사칭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한인회를 통해 200만 페소(한화 약 4200만여 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전형적인 한국인 겨냥, 금품을 노린 납치사건(Kidnap for Ransom)이었다. 서 영사는 필리핀 경찰청의 납치전담팀에 연락한 뒤 모처에서 피해자의 아들을 만났다. 몸값요구 사건의 특성상 대사관에서 범인들과 직접 협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긴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다행히 한국인 아내는 구출됐으나 필리핀인 남편은 바다에 내던져지고 말았다. 이 사건은 그가 필리핀에서 겪은 수많은 사건의 하나였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또 다른 사건도 기억에 남는다. 앙헬레스(Angeles)는 필리핀 루손섬 팜팡가 주에 위치한 도시다.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는 골프, 카지노를 하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 교민이 2만5000명가량이 살고 있다. 《재외동포신문》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한인을 상대로 발생하는 강력범죄의 60%가량이 앙헬레스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지금은 현지 코리아타운에 한인 파출소가 두 곳이지만 서씨가 영사에 재직할 당시엔 한인 파출소가 없었다. 어느 날 대사관으로 전화벨이 울렸다.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두 명과 필리핀인 한 명이 권총으로 살해됐다는 피해 신고였다. 곧바로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범인들이 생매장하려고 파 둔 구덩이에서 시신들이 발견됐다. 총에 맞았던 피해자 중 한 명이 구사일생으로 의식이 돌아와 구덩이를 파헤치고 나와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 그는 심장이 아닌 어깨에 총을 맞았다고 한다. 서 전 영사는 “만약 그가 의식에서 깨어나지 못해 구덩이에 묻혔다면 미제로 남았을 사건”이라며 “훗날 듣기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존자는 평소 마닐라 성당에 다니던 착실한 신자였다고 하더라”고 했다. ‘당신이 누군가를 납치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작년 10월 25일 필리핀 경찰 특수부대원들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조직으로부터 접수한 남부도시 마라위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서 전 영사에게 기억하기 싫은 사건이 있다. “지금은 두 다리를 쭉 뻗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두 달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도 호흡이 가빠진다. 더군다나 사건 발생 지역이 이슬람 반군 활동 지역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마라위(Marawi)였다. 필리핀은 크게 루손·파나이·세부·보홀 등 11개의 큰 섬과 7000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민다나오 섬은 그중에서도 가장 자원이 풍부한 섬이지만 종교적 갈등이 잦고 반군(反軍) 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인구는 2200만명인데 가톨릭 교도가 63%, 이슬람교도가 32%다. 필리핀 본섬은 가톨릭 신자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마라위에는 필리핀 전체 인구의 5%에 이르는 약 400만명의 무슬림(모로족)이 살고 있다. 어느 날, 그의 휴대폰에 이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은 우리가 안전하게 데리고 있다. 1000만 페소(2억1000만여 원)를 준비하라. 아부 바칼(AbuBacal)’ 등골이 오싹해졌다.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에 필리핀 경찰청 관계자(PACER, Police Anti-Crime and Emergency Response)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사건 처리를 당부했다. 한국에서 온 사업가를 광산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솔깃한 말로 유인한 뒤 납치한 사건이었다. 당시 서 영사는 사건 발생 지역이 민다나오 섬이라서 더 신경이 예민해졌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겉으론 일상적인 출장인 듯 민다나오를 수차례 다녀와야 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고 회고했다. 사건 현장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온 절박한 피해자 가족을 만났지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지만 마음속으론 신(神)을 찾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건이 해결되고 마닐라에 도착했을 때의 심정은 쉽게 표현할 수 없다. “살아서 돌아왔구나 하는 마음에 눈물이 쏟아졌어요. 통상 이런 사건은 석방 조건으로 합의금을 치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얼마를 주고 풀려났는지 (피해자에게) 감히 물을 수 없었어요. 만약 누가 제게 납치사건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할 수 있어요. ‘당신이 누군가를 납치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그럼 답이 나올 겁니다. 인도적으로 풀어준다? 가능할까요? 인질범에게 인도적인 감정을 요구한다는 게 말이 안 되죠. 사실 금품을 내놓지 않으면 인도적으로 풀려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부가 금품을 대신 내놓을 수도 없지요. 그래서 영사 업무가 괴롭고 힘들었어요.” — 민다나오 섬에 이슬람 반군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필리핀 본섬과 민다나오 섬은 차이가 많아요. 민족 구성이 다르다고 할까요? 또 종교도 달라요. 필리핀 사람들은 대개 가톨릭을 믿지만 민다나오 주민엔 이슬람교도가 많습니다. 그곳에 출장을 갈 때면 불안감을 많이 느꼈어요.” 지금까지 필리핀 정부군과 민다나오 지배세력인 기독교계가 반군과 무력충돌을 지속하면서 약 15만명이 사망하고 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작년 7월 마라위 지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이슬람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M16으로 중무장한 경찰의 모습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서 전 영사의 말이다. “납치 이유는 어떻게 보면 간단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납치 대가를 바라서죠. 한국사람들이 차림새가 말끔하고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인식도 퍼져 있어요. 또 제 경험상, 일본인·중국인과 비교해 한국인은 뭔가 달라요. 튄다고 할까? 목소리가 크고 행동이 좀 달라요. 또 필리핀인이 개입되지 않은 한국인끼리, 한국인 조폭이 개입된 납치·살인 사건도 적지 않습니다.” 잊히지 않는 여러 사건들 필리핀 경제특구인 수비크(Subic)에서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다른 사건보다 더 많은 착잡한 사연을 숨기고 있었다. 처음 당직전화로 들은 내용은 필리핀 현지 강도들이 수비크 소재 해운회사의 평범한 한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든 첫인상은 단순 사건으로 보기에 석연찮은 점이 많았다.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한국인 노동자 집에 필리핀인 강도가 침입해 부인과 아들까지 처참하게 죽여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지 수사기관의 신속한 대처와 수비크 한인회에서 모아준 ‘성금’으로 현지인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푼 되지 않는 돈을 빼앗으려고 왜 처참하게 한국인을 죽였는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의 말이다. “사건을 종결짓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서서 가는데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게 짓눌려 왔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마닐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적막을 깨는 빗줄기 소리에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어요.” 또 다른 사건도 잊을 수 없다.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7시간 떨어진 바기오(Baguio)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신 수습 과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뒷목이 뻐근해진다”고 했다. 한국에서 온 목사를 포함해 한국인 신자 1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화장을 해서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닐라의 장례식장은 10명을 한꺼번에 화장할 만큼 여유가 없었다. 하루 종일 장례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긴 시간 동안 신자들과 유족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당시 화장하는 일에 매달려야만 했다. 그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민다나오 다바오(Davao)에서 일어난 사건도 떠오른다. 당시 다바오 시장은 두테르테. 지금도 막강한 리더십을 자랑하지만, 당시에도 다바오에서만큼은 치안이 좋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인 남성이 살해되는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직접 두테르테를 만나기도 했다. “사망 소식을 듣고 필리핀 현지에 온 피해자의 딸과 함께 새벽 첫 비행기를 타고 다바오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는 민다나오에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여지없이 무너졌지요. 과연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기에 권총으로 범행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자 가족에겐 미안했지만 사건이 미궁에 빠질 것 같은 예감이었어요. 당시 딸과 가족을 위해 모아 둔 돈뭉치가 피해자의 옷에서 발견됐어요. 꼬깃꼬깃한 돈을 바라보며 피해자가 마치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예견한 것과 같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대용 전 영사는 경찰 총경출신이다. 경찰대 2기로 경찰청 정보1과장, 울진경찰서장을 지냈다. 앞줄 가운데가 서대용 전 총경이다. 서 영사는 밤늦게 감금 신고 사건을 처리하고 개운하지 않은 몸으로 일하다 필리핀 현지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이것이 그가 기억하는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마카티 종합병원에서 2개월을 보낸 후 한국으로 후송됐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도 제가 쓰러진 후 필리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해요.” 영사직에서 물러난 뒤 오랫동안 고통스런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수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다. 위기의 가정을 돕는 모임인 ‘스탠드업 커뮤니티’(standup.ijesus.net)에서 장애를 지닌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가르치며 매일 새로운 일상을 쓰고 있다. 그러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필리핀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을 잊을 수 없다. “29년간 경찰에 재직했지만 공직생활 중 필리핀 영사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국 교민과 관광객이 관련된 사건·사고를 발생에서 종결까지 모두 혼자 처리했으니까요. 납치범과 긴 시간을 앞에 두고 싸워야 했던 고통스럽고 외로운 시간이었지만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을 생생히 느꼈어요. 지금도 그때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필고에서는 무슨 일만 터지면 대사관욕을 하던데 필 영사 정말 고생했네요 필리핀 나라 여건이 한국사람들 사고 많이 나게 생겼네요 이슬람 반군, 필리핀 범죄자, 한국에서 도망간 범죄자, 최고의 방문객등 게다가 한국사람들 현찰을 많이 가지고 다니고 귀찮게 시간버리는 것보다 돈으로 해결할려고 하는 습성이 범죄를 점점 키우느게 아닌지요
오죽하면 일본 대사관 찾아라 그러는데 이럴땐 영사말을 철썩같이 믿고 거기에 기레기 버프까지 더해졌는데 말입죠.. 누가보면 관광왔다 다 죽어나가는 줄 알겠습니다요 ㅋㅋ 그런식이면 한국에서 같은 한국 사람 죽이고 묻지마 살인사건이 그냥 발생하는데 조선족이 많이 사는곳에서 연간 실종되는 한국사람이 얼마나 많은줄 아쇼? 자국땅에서 외국놈들한테 장기털리고 시신도 못찾고 있는 판국에 외국와서 돈놀이하고 원한사다가 죽어나간 사람들 무슨 관광왔다 억울하게 죽임 당했다고 포장을 잘해놨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분명 있고 그런점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비율이 한국에서 같은 한국사람에게 죽임 당한 사람들 비율보다 많다고 보시나요?
@ 쑤와트킴 님에게... 한국내와의 비교보다는 해외에서 피살된 한국인수 및 비율이 의미가 있고 그런면에서 필리핀이 위험하다고 봅니다.
@ mrgre****@네이버-48 님에게... 해외에서 나쁜짓하는 사람 범죄자 수 이것도 비율로 매겨서 비교해야 맞것지요? 영사가 직접 뜁니까? 밑에 직원들이 일은 다하죠?? 영사가 교민들을 위해서 바쁘게 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나가서 식당 한국인 매니저만 봐도 영사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겁니다 한인회 일하느 필리피나가 영사보다 한인들을 위해 더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기사가 내용을 떠나서 대사관이 마치 필리핀은 무법천지네 마네 국가에서 제공해주는 좋은 조건에서 많은 월급 받아가면서 안전한 곳에서 살면서 휴일 다 쉬어가면서 할 소리는 아니지 말입니다 열심히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뭣하러 사는건지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교민들을 무법천지 언제 길가다 총맞고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데서 불쌍하게 살아가는 사람 취급하고 있냐는 뜻입니다
@ 쑤와트킴 님에게...먼가 좀 아시는거 같네요 시원하게 한글올리시죠
요위 공지사항 잘좀 읽어들보세요 한국인이 누구한테 죽임을 당했는지 경찰 알구있는건 괜찬지만 모르면 절대 건드릴수없다는거죠 모르는데 어케 건드려 조심들하구 삽시다
그냥 읽고만 갑니다 ㅋ
필리핀에선 아무래도 불법적인 일을 하시는 한국분들이 많아서 사건 사고도 많다고 생각 합니다. 여느 선진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한국분들이 합법적인 일만 하신다면 사건사고가 줄어들꺼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생각만큼 쉬운일도 아니고 쉽게 이야기 한다고 이루어질 일도 아니긴 하지만요. 그리고 간혹 필리핀 사람들을 완전 자신들보다 하급인간으로 취급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도 많이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우리나라보다 환경과 시설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 까지 우리 밑으로 보아선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 보니파시오상디 님에게... 관광객들 말투나 행색 동선을 보면 질떨어지는 놈들이 90프로 됩니다 대부분이 보통의 한국인보다 현저히 떨어지지요 전체중 사기꾼들도 비율이 절반이고.
@ ch****@네이버-31 님에게... 필리핀에 있는 한국 남성의 5%정도는 문신을 새긴걸로 보입니다. 하긴 요즘 깎뚜기가 아니더라도 문신이 유행병처럼 번진기 하드만
영사로서의 고충이 있었겠네요...
대사관 직무 중 한 파트인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로 일하셨네요 이런 분들이 많이 있었으면 필리핀 대사관 욕 먹는 일이 없을텐데요 대사,영사,공사 모두 다 열심히 자기 직분에 따른 일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세종대왕1 님에게... 저도 글로 쓰면 세종대왕님보다 위대 할 수 있습니다
@ 쑤와트킴 님에게... 이게 무슨 말이래요? 무슨 뜻이지요? 뜸금없는 말이라 누가 해석 좀 해주세요
@ 세종대왕1 님에게.. 본문만 보고 저런분만 있으면 대사관 욕 먹는 일이 없을텐데 하고 믿으시기에 글로 써재끼면 저도 세종 대왕님처럼 위대한 분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님 말고 세종 대왕님이요 전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을 위해 살아왔으며 온 평생을 바쳐 이한놈 희생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고 그러다 필리핀에 어렵게 사시는 교민들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또 이한몸 희생하여 단 한분도 불우하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철주야 24시간이 부족 할 정도로 교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잠을 청한적이 없습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 쑤와트킴 님에게... 참 내! 말을 제대로 하셔야지요.. 다 빼고 위대하다고 하면 그거 이해가 되나요? 그러니까... 저 윗 본문은 다 거짓이고, 그냥 글 가지고 장난한 건데.. 그런 걸 믿고 저런 사람있으면 욕안먹을텐데 하고 안타까워하는 게 우습게 보인다는 말인가요? 저본문 글 같은 사람있으면 좋겠단는 바람입니다만... 거짓말 실컷 쓰고 제말 믿으세요 라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 믿으라구요?
@ 세종대왕1 님에게... 위의 본문 내용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어떻게 아시는지요 "뉴스" 로 보여서요? 님에게 머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써내려온 내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도 세종대왕님보다 위대 할 수 있다" 입니다 님에게 나쁘게 말한 내용은아닌데 오해를 불러 기분 상하게 만들어 드린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 쑤와트킴 님에게... ================= 대사관 직무 중 한 파트인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로 일하셨네요 이런 분들이 많이 있었으면 필리핀 대사관 욕 먹는 일이 없을텐데요 대사,영사,공사 모두 다 열심히 자기 직분에 따른 일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윗글이 제가 쓴 글입니다 어디에 님에게 트집 잡힐 말한 내용이 있나요? 성격 참 이상하네요.. 멋대로 사람 재단하고, 뭘 믿었다는 겁니까? 뭐가 뉴스를 믿었다는 거고 사실이다 아니다 예단하고 썼다는 겁니까? 뭐 갑자기 댓글로 이상한 소리 쓰더니 하지도 않은 말 했다고 제멋대로 우기고... 뭐하는 사람이래요? 그냥 분탕질치다 욕먹다 먹다 못해서 아이디 바꿔 새로 등장한 겁니까?
서대용 영사 그친구 재직중 2007년 초 에 여권이 연장이 안되서 면담을 해야 된다기에 영사건물에 가서 면담을 하는데 국내에 고소건이 있어서 안된다기에 전에 현금으로 다갚아줘서 채권자도 고소취하했다고 했는데 국내에는 고소를 하면 그것에 조서를 받아야 풀린다기에 서대용하는말 국내들어가시면 경찰서에 얘기다해 놓았으니 가셔서 간단하게 조서만 받으면 된다하여 와이프와 함께 들어가 비행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가는데 어느정장한 친구가 누구누구인가요 하기에 예 하는데 시분증을 보여주며 이곳으로 가자하기에 처음온 와이프랑 함께 가면 안되냐고 하니 안된다고 하기에 순간에 생이별이 되고 또한 전화기도 없고 저는 인천공황 지역 경찰서로 가고 와이프는 마침 친구가 있어서 그친구한데 주변호텔에 데려다 주라하고 내일 통화하자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 있는데 콘크리트건물이라 왜그렇게 추운지 아마도 10명 정도가 같이 있는데 10시되니 소등하는데 추워서도 잠도 안오고 와이프 생각에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경찰서 고소한곳에 형사 두명과 이동하는데 검찰넘들이뭐가 떨어지지안아서 수갑차고 이동하며 그러던중 성남에 전에 근무지라며 그곳에서 확인해도 검찰의 기소가 떨어지지 안아서 경찰서로 이동중에 점심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점심먹고 밥값을 낼려고 하니 자기네가 넌다며 다음에 필에 가면 점심사주세요 하기에 그럼요 언제 꼭오라고 하고 갈려고 하는데 검찰에서 명령이 떨어져서( 오래돼어서 생각이) 풀어줘도 된다고 하더군요 수갑을 차고 가지는 않아지요 처음에 나와서 차탈때 까지만 친구하고 와이프가 같은 방항으로 오기에 전화기빌려서 전화하고 내려서 나는 친구차타고 경찰서로 갔더니 담당 경찰이 교육들어가서 다음주월요일에 출근한다하여 할수없이 두루다니면서 구경하고 월요일에 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서받고 담당 검사한데 가라고 하기에 가서 면담을 청하니 안되더라구요 오후에도 안되서 직접 찾아올라 갔더니 아주새파란검사 30초반이더군요 차조지종을 얘기하고 벌금을 앞으로 내야되는데 누가 낼거냐고하여 부모님이 낸다고 하고 확인 전화 하자고하여 전화해서 얘기 끝나고 검사넘 뭔일 있으면 올수있게 비행기표 왕복티켓 가지고오라하여 1년짜리 끋어서 첨부하고 종결짓는데 고소를 취하해도 고소인은 한번은 조서를 받아야 종결이 된다네요 그리고 서대용 영사 건수올리려고 한짓인지는 모르지만 초행길에 그때 서대용이 말듣고 와이프 데려갔다가 고생하고 미안한 생각했던일 생각이 나서 이렇게 나열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tephon 님에게... 이렇게 직접 피해를 보신 분이 계신데 접대용 대사관 철밥총 + 기레기 조합 소설을 보고 팩트 폭격이라는 정신상태를 가진 분이 도대체 뭐먹고 사시는 분인지 몹시 궁금하네요
어느나라든 합법적일 지언정 서로의 감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필은 총기가 자유로워서 사건이 많이 날수밖에요 가령 한국도 필과 미국같이 소지하게 되면 미친넘들 부지기 수일걸요
휴~~~ 이리길면 난 읽다 만데이.. 늘상 그야그가 그야그. 남의 야그가 아니다는. 총맞은 것처럼~~~~~ㅉ
늘 조심하라는 취지의 말로 이해하렵니다
미제사건 실종자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어쩔수 없는 이치인거 같습니다. 살려면 버티고 아니면. 고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