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앞에서의 갈등 (9)

오늘 2 층에 올라갈 일이 마침 있어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 갑니다. 지하층에서 올라오느게 보여 바로 버튼을 눌렀는데, 그냥 통과하여 계속 올라갑니다.. 5층에 서고, 7층, 8층.....17층까지 차례로 섭니다. 비상계단으로 그냥 2층 올라갈까 생각하는데 비상계단이 저쪽 귀퉁이 쪽에 좀 떨어 져 있습니다. 걷는 것도 귀찮아 다시 멍하니 기다리는데,,, 17층에서 꼼짝을 안합니다.. 저 위층쪽에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 와 있어 상당히 많은 잡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그때야 아래로 내려 옵니다. 거의 층마다 서는 느낌인데, 이게 1층에서 다시 지하로 내려갑니다.. 짜증이 막 납니다 도대체 왜 이리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건지 나자신에게 화가 나고, 아까 걸어서 2층 올라가지 않은 선택에 화가 납니다... 1층 로비에는 나 혼자 밖에 없는데, 엘리베이터 타기가 이렇게 힘들어 짜증나고 한심해집니다. 지하1층, 2층 다 거치고 다시 지하 1층 멈추었다가 1층에 엘리베이터 옵니다 근데 아무도 없습니다.. 지하 1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왜 다시 멈춘건 지? 한 10분은 걸린 듯 합니다... 짜증 왕창 나서 2층에 내립니다.. 다시는 엘리베이터 안탄다. 그냥 걸어온다 2층만..... 그런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