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라피아는 무죄다.
필리핀에선 라푸라푸와 젠산 생참치 회를 제일 좋아하고 방구스와 틸라피아는 절대 먹지않습니다. 이유는 마카티 살때 동네 아재들이 파시그강 똥물에서 잡은 틸라피아를 먹는거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물론 시장에 파는건 양식이지만 틸라피아는 똥물에서도 살아요. 틸라피아는 50년대 한국과 필리핀에 태국으로부터 수입됬어요. 워낙 생명력이 강하고 무럭무럭 크니 배고픈 나라의 구세주같은 생선입니다. 우리나라는 76년 박정희시절 양식에 성공합니다. 이때 향어랑 틸라피아가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들여온 구황생선입니다. 감자와 고구마같은. 필리핀도 50년대 태국서 들여와서 전국에 보급할려고 했는데 실패해요. 틸라피아가 바퀴벌레처럼 늘어나니 연못에 풀면 물반 고기반이 되서 폐사합니다. 결국 양식장에서 키우는데 탈출한 틸라피아가 파시그강에 널렸습니다. 이 똥물에서 잡은것도 다 구워먹어요. 근데 따지면 틸라피아 자체는 훌륭한 물고기입니다. 키우기 쉽고 맛도 담백하고. 오죽하면 역돔, 즉 힘있는 물고기라 부르고 대만산 냉동을 해동해서 도미스시로 팔았겠어요?? 요즘은 인도네시아나 대만산을 닭가슴살 대용으로 팝니다. 요리만 잘하면 훌륭한 생선입니다. 근데 이거 해동해서 도미로 판 웨딩홀과 이자카야 사장이 나쁜거죠. 저도 도미인줄 알고 엄청 먹었어요.
오래전에 시사프로그램에서 나왔습니다. 도미회가 틸라피아를 사용한다고...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틸라피아 저는 거의 매주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쌉니다. 살아있는거 킬로에 150페소 합니다. 시장가면요. 근데 살아있어도 회로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냥 기분이 왠지 회로 먹으면 탈날거 같아서요.ㅎㅎㅎ 필리핀에서 틸라피아, 갈롱공, 팜파노, 방우스는 거의 국민 생선들이죠
@ samgy 님에게... 훌륭한 생선인데 위딩뷔페서 당하고 이자카야서 당하고 했더니 튀긴것도 못먹겠더라는. 사실 민물생선 중 최고죠.
재앙에 대비해서 자급자족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봤는데 그때 이용하는게 틸라피아더군요. 악조건에서도 잘살아서 문제는 위생관념이 없는 나라에선 이걸 악용한다는거죠. 그래서 저도 안먹습니다.
@ populous 님에게... 민물고기가 바다고기맛 나면 엄청난거죠.
전 묘하게 나는 흙냄새(?) 같은것 때문에 안먹습니다.
이 생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Negros Occidental 에 다녀온 이웃이 기념품(특산물)으로 줬는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징그러워서 못먹고 냉장고에 몇년째 보관중인데 맛있나요? ㅎㅎ
전갱이 종류 아닌가요? @ Josue 님에게...
틸라피아 가 영어 라는 것
저는 알고도 엄청 먹었었습니다. 냉동팩된거 쟁여놓고 밤에 생각나면 썰어서 초장이랑요. 필리핀엔 그렇게 공장 포장된 건 안보이더군요.
틸라피아 대만 녹조라떼 양식장에서 키우는거 보고 안 먹습니다..
틸라피아 양어장에 사료값이 많이듭니다 병든닭 시장에서 생선 손질하고 남은 부산물 주는거보구 메기와 틸라피이 상대도 안함
띨라삐아는 그렇다지만 방우스는 좋아하는게 아닌카요?
전 무슨 생선인지도 모르고 먹었네요. 우웩... ㅎㅎ
4급수인가 3급수 더러운 물에서도 살아남는 물고기라고 들었던거 같네요. 처가쪽 동네 가보면 논에 물 대어놓고 왕창 기르더라고요. 먹을걸 많이 안주는지 제가 움직이는대로 띨라삐아들이 같이 움직여서 나 잡아먹겠다고 움직이는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