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단어 "코.."


아래 글.. 한 단체에서 코피노를 위해 좋은일 하시려는 취지는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그 코피노라는 단어는 교민들 기억 속에서 서서히 퇴색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몇몇 한국인이 나서서 도와준답시고 영리를 취한부분도 있지만, 이 나라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스페인, 미국 일본등의 지배를 당하며 수없이 발생되었던 일로 별로 새롭게 여기는 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오히려 혼혈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 제 필리핀 딸의 페이스북만 봐도 알수가 있지요~ 죄없는 아이는 코피노가 되었던, 필리피노도 되었던 이 사회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겠지만,  단지 코피노라고 선별되어 일회성에 거칠 선물상자 몇개 올려놓고 사진찍어가는 생색내기성은 이미 지쳐서 필리피노 어머니들도 좋아하지도 않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들을 모두를 매춘부나 술집 접대부인양 취급 당하는것 자체도 싫어하겠지요. 애 아버지를 미워한적은 있겠지만, 그건 한국인의 개인적인 가정사고 한국이나 어느 나라에서 발생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OECD 고아 수출국 1위 국가에서 정부나 단체가 나선다는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한국 고아도 못돌보아 주면서 왜 필리핀 만 고수를 하려는지.. 또한 이러한 활동으로 순수한 교민들도 모두 범죄인 취급 당하고, 애 놓고 도망가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하여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도 있으리라봅니다. 저 개인적 판단으로는 코피노라는 그 언어자체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부터 시작된 언어라 듣기가 좀 거북한건 사실입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파견 나오신 경찰영사님이나 코리안 데스크에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방문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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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 페이스 북에.. "Chinita" 라는 단어가 분명 있습니다. 혼혈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스페인어로 아시안 걸 또는 보기드문 혼혈아.. 의류와 악세사리 사업도하고 팔러워가 만여명씩 두 계정, 인스타그램도 하지요. 한국인들이 코피노에 대한 사고방식 그리고 필리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제 딸 "정 멜다" 라고 제가 놀려되지요~ 이멜다 처럼 웬 아들 신발이 많은지~~^^ 음~~슬픈 사연은 혼외자이기에 마눌한테 쫓겨나 유배 생활 25년, 운명이 바뀐거죠. 울고 살수 없으니 그냥 웃고 삽니다~~^^ 아랫도리 조심들합시다요~^^ chinita: spanish word for ''asian girl''.. or a very rare asian girl who looks mixed of two or moe races. ''that asian grl right there looks like a chinita'' ''yea shes mixed of spanish and asian'

지극히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아랫글을 보고 무언가 리플하고 싶었지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의 세치혀의 독화살이 무서웠는데, 그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글입니다. 코피노를 논하는것은 필리핀의 물정을 전혀 모르는 매국적이고 기회주의이고 촌스러운 짓거리입니다. 정몽구 회장에게 뭣주고 뺨맞는 격의 피해를 주는 행사입니다.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tte Lo 님에게... 저는 " 아이고~ 또 악플이 달렸겠구나" 하고 이걸 읽어 말어 하다가 용기를 내서 읽었는데.. 뜻밖의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아랫글 읽고 마음이 상당히 무겁더라구요~ 아니다,좋지 않다라고 하면 제가 죄지은걸 감추거나 옹호하려는 글로 비춰질수도 있기에, 글쓰기에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눌한테, 필리핀 딸 모두가 이해를 하고 용서를 받은지가 상당히 오래되지요~ 좋은밤 되시길요~

저도 동감합니다. 코피노란 단어는 한국과 필리핀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 대한 신조어인데 부정적 이미지에서 탄생한 명칭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엔 많은 혼혈인들이 존재합니다 필리핀에는 워낙 오랜기간 식민지로 인한 혼혈과 외국인과의 사이에서 혼혈의 개념은 특별히 돌봐줘야 하는 대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좋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럽인과 동아시안 피가 섞이면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경향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코피노라 해서 필리핀에서 차별받거나 또는 필리핀 정부와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상도 아닙니다 똑같은 필리핀 구성원입니다. 오히려 코피노라고 굳이 구분짓는 건 역 차별이라 생각합니다. 코피노는 버림받고 가난하게 살며 필에서 차별대우 받는다는 이미지는 역설적으로 한국인들이 만든 아주 인종 차별적이고 유교적 사상에서 비롯된 오지랍에 가까운 한국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됬습니다. 거기다가 이익을 추구하는 더러운 한국인들에 의해 과장되고 동정을 유발시키고 언론 또한 핫이슈 몰이에 부정적으로 이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남을 도와주고 싶은 자선가들이나 단체들에게 감히 말합니다. 코피노란 단어를 사용하지 마세요 코피노를 도와주면 애국심이 솟는다는 착각 하지마세요 코피노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계산 하지 마세요 설사 순수한 의미로 남을 돕고 싶으면 굳이 필리핀까지 와서 돕고 싶으면 그냥 필리핀 빈민층을 상대로 도와 주시고 생색내지 마세요 한국에도 불우 아동이 많으니 한국에서 활동 하시는걸 우선하시고 필리핀은 필리핀 정부에 맡기세요 필리핀에는 코피노는 사실상 존재 안합니다 색안경은 끼신 한국사람들이 만든 단어에 불과하다는 말씀드리고 특히 필리핀사람들 상대로 1회성으로 도우시려면 차라리 아까운 비행기값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기를 바랍니다

@ 정리정돈 님에게... 코피노란 말이 일반적인 한국 필리핀 혼혈이라는 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코리안 필리피노 - 한국계 필리피노란 말인데 이나라에 한국계 필리핀노로 살아가는 사람들 즉 코리안이 될수없는 사람들 이란 뜻으로 쓰인 단어가 이제는 한국 필리핀 혼혈이면 다 그렇게 알고들 있는거죠

@ bannn 님에게... 필리핀은 전반적으로 조상에 대한 개념이 없고 족보 또한 없습니다 그냥 어른들에게서 말로만 들어서 다른 나라 피가 섞였다 라고 어렴픗이 아는 정도입니다 부모중 한명이 외국인이면 당연히 외모도 확연히 다르니 half 라고 표현합니다 조부모나 그 윗대에서 다른 나라 피가 섞히면 Mix라 표현하죠 필리핀 정서 자체가 half 와 mix 라는 표현을 쓰지 굳이 일본계 필리피노,중국계 필리피노 독일계필리피노,미국계 필리피노 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는게 혼혈에 대한 개념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계 필리피노라는 단어를 안쓰고 관심갖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답할때 아빠가 또는 엄마가 한국사람이야 라는 정도로만 대답해 줍니다 그만큼 필리핀 사회,문화적 인식이 혼혈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혼혈인이지만 필리핀에서 사니 필리핀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갖고 필리핀에서 혼혈인은 살아 갑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코리안남자와 필리핀 몸파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한국 사람들 입에서 코피노라는 합성어를 쓰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한국 혼혈이라는 의미로 쓰여지기 보단 한국남자들이 현지인을 임신시키고 양육도 안하고 아이를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가서 남겨진 한국계 혼혈 아이를 지칭하는 부정적 대명사가 된겁니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일본 사람들 비하할 때 쓰는 쪽발이라는 단어와 똑같은 개념으로 쓰는 단어가 코피노라는 것인거죠 정상적으로 잘 살고있는 한국,필리핀 부부와 자녀들에게는 모욕에 가까운 단어가 코피노라는 것이죠 그래서 코피노란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제가 주장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국과 필리핀 부부에게서 필리핀에서 태어난 자녀는 필리핀 국적을 자동으로 갖고 양국에 혼인 신고가 되어 있고 한국 국적이 필요하면 한국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한국 국적을 가질수 있기에 여기서 다루는 코피노의 개념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 정리정돈 님에게... 100000000000000% 동감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정리정돈 님에게... 저도 이글을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네요 정리정돈님 글은 정말 흠잡을것이 없네요

@ 정리정돈 님에게... 제가 표현력이 부족하여 마음속 이야기를 다못했는데, 님의 댓글이 제 본글 보다 좋아서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진짜로 한수 배웁니다~ 진짜로~~

저역시 정상적인 필리핀 여성과 만나서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코피노 라는 단어는 정말 화 나는 단어 입니다. 어디서 술집 여자들 만나서 싸질러 놓고 책임도 안지고 도망 가서 예전 10여전전쯤 한창 구X창 이라는 총알도 피해서 필리핀 갱스터 십수명을 때려눕힌다는 이유 없이 용감한(?) 저는 솔직히 그분 직접 한번 대면 하고 싶었습니다. 총알도 피하고 칼도 피하고 다수를 때려눕힌다는 자작글을 보면서 결국은 한국 관련된 로펌인지 개인 변호사인지 편먹고는 둘이서 다 해쳐먹고 코피노 싱글맘에게는 코딱지 만큼 돈을 주고는 나몰라라 하는.... 구x창님 이글 혹시라도 보시면 쪽지 한번 주세요 제가 사는곳 정확한 주소 알려 드릴테니 총알을 피하는 모습이나 뾰족한걸 피하고 제압 하는 그런거 한번 영화 처럼 보여 주시고 저 하나 제압 하실 자신 있으시면 제발 쪽지 주세요. 괜히 이상하게 선동질 해서 평범하게 살고있는 가정까지 코피노 그런 기분 나쁜 이야기 더이상 하지지 마시구요

바다에누워님 보트 관련글은 예전부터 많이 봐았었고 그냥 눈팅만 했었는데요 저보다 한참 연배도 많으시구요. 오늘 거의 처음 댓글을 써보는거 같네요 동서들과 초저녁부터 좋은 안주에 엠페라도 6병 (4명) 마시고 술도 어느정도 알딸딸 하게 취해서 영화나 보고 자야겠다 하고 마지막으로 필고 로그인 했는데요 .... 바다에누워님 글 읽다보니 너무 공감이 되어서 이렇게 술이 알딸딸 하게 취했는데도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혹여 제 글이 기분 나쁘 셨다면 정중히 사과 드리겠습니다

우리네 선배님들께서 똥을 너무 많이 싸고 가셔가지고 코피노라는 이미지가 너무 버림받은 필리핀이고 그애 어머니는 몸파는 여자라는 인식이 많았었죠? 저도 와이프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처음 이곳에 정착할때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금이야 코피노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은 분들이 필리핀 와이프와 자식들 있으시겠지만 우리의 자식들도 코피노인데 왜 코피노라는 이미지가 버림받은 자식이었는지 다른 필리피노보다 잘살고 있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데... 코피노를 위한 봉사활동?? 코피노가 불우이웃도 아니고.... 저는 이제 코피노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핏줄로 인식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에서의 코피노 인식을 바꾸려면 우리가 잘살아야 합니다.ㅎㅎㅎ 필리핀에서는 코리안인데 한국에서는 코피노라 불리는 우리애들... 애들이 더 크기 전에 이런 인식이 전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samgy 님에게... 와... 이글은 정말 .... 어릴때 학창시절에 아버지애개 정말 많이 맞고 살면서 귀에 딱지 생길 정도로 ...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겸손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익은 벼 처럼 남에게 잘난척 하지 않고 숙이고 살아야 한다. 정말 samgy님 글보고 아직 제가 인생이 숙성 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쩌면 글 하나에 이렇게 만감이 교차 되는것인지...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사는곳도 모르는분이지만 인생을 이렇게 글 하나로 많이 배웁니다

집밖에서 담배 2개 피우면서 ....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과연 저들이 방송이나 그외 유튜브 그외 등등등.... 도와준답시고 인증사진 찍고 ... 그런데 과연 인증사진 부터 그외 모든 부분 차단 하고 .... 그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과연 금전적인 부분 실천을 할수 있을지???? 정말 선행을 베풀고싶으면 한국에서도 찾아보면 많을것인데.... 왜??? 굳이 코피노라는 단어 쓰면서.... 티를 낼려고 하는것인지??? 조용히 찾아봐도 많을것인데.....

@ 아루나 님에게... 코피노를 찾겠다는 것이 결국 선입견이 들어간 상태에서 불쌍한 이들 도와주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ㅇㄹ수도 있겠네요 ..한번더 새겨봐야 겠네요..

필리핀에선 보통 하프코리안 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하프차이니스, 아니면 그냥 믹스 이렇게. 서양이나 동아시아 인종과의 혼혈을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차별은 커녕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코피노란 말은 1년 반동안 살면서 한국 유투브에서 밖에 못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워낙 필리핀 포함 모든 인종 남자들이 임신시키고 도망가는 일이 일상다반사라, 무슨 한국 망신 시키고 이런것도 없는 듯 하더군요. 하지만 그건 필리핀쪽의 문화일 뿐이고, 같은 한국 남자로써 자기 핏줄 버리고 도망간 놈들은 찾아다가 양육비 받아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Justin Kang (강태욱) 님에게... 양육비 당연히 받아야죠. 하지만 코피노봉사는 다른 의미입니다 비단 한국인만 문제가 아니라 필에선 자국민간에도 흔한 개인의 양육비 문제를 불필요하게 사회문제로 확대하는 겁니다. 필리핀만 낙인찍혀서 관광업만 타격주고 교민들 생계 다시 위협하는 거죠

@ 토깽이821 님에게...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공감이 되네요. 고백하건데 저는 어느 단체 소속으로 커먼웰스 근처에 있는 코피노 센터에서 일정기간 봉사를 했었습니다. 말 그대로 책임감 없는 아이 아버지가 아이 엄마와 아이를 책임지지 않고 떠나버린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센터였는데 그나마 센터 운양하시는 분이 잘 하셨는지 아이들이 잘 자라서 좋은 대학도 가고 좋은 직장도 다니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코피노냐 아니냐 하는 프레임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코피노는 불쌍해' 라고 하는 말은 마치 '혼혈인 사람은 불쌍해' 라거나 '한국 남자들은 책임감도 없이 외국에서 그렇게 행동한단다'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가 생겨서 -스페인계 혼혈-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저의 편협했던 시각으로 "우리 아이는 코피노인가" 하고 물었더니 여자친구가 "코피노가 뭐야?" 하고 묻기에 설명을 해줬더니 여자친구가 "그게 뭐 어때서? 부모가 건강하게 사랑하고 아이를 잘 키우면 되지 않을까?" 하고 말해주더군요. 두서없지만 제 요점은 저도 한때 그런 편협한 사고에 가둬져있던 사람이지만 이 글에 깊이 공감한다는 것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우리 아이들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핏줄로 인식되도록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 Enter your nickname-1 님에게... 타인을 비난하고 미워함으로써 스트레스 받기 싫어 오래전에 덮어두었던 이야기인데 님께서 생각나게 해주시네요~ 저 역시 코피노 딸을 키우고, 관심분야라 작은 돈을 준비해서 식사자리를 마련한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분인지 모르겠고, 제가 명함까지 건네 주고 카톡도 몇차례 하였기에 그 분은 저를 충분히 기억하리라 봅니다. • 앙헬레스에서 20만페소 사건(친구한테 들은 이야기) • 코피노 엄마를 위한 식당 창업자금 제안(제 귀로 직접 들은 이야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 그냥 이 정도만 하렵니다요~~ 그 분께는 죄송합니다..못 도와 드려서요.

막상 현지인들은 코피노가 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