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기 피해자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이유


저는 사기꾼으로 의심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본인이 사기 피해자라고 하는 분들과도 상종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기초지능을 가지고 있고 자기방어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기꾼들이 사기를 칠 때는 피해자의 약점을 파고 듭니다. 예를 들어서, 1. 나한테 사기치려는 놈을 되치기로 친다. 2.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동업하던 같은편 사기꾼에게 사기를 친다. 3. 불법이나 불법의 경계선에 있는 대신 이익이 많은 일을 소개해 주거나 같이 하자면서 사기를 친다. 4. 인생이 정말 절박해서 지푸라기라도 붙잡으려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다. 5. 지능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사고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사기를 친다.... 등등 여러가지 다른 경우들도 있지만, 이 모든 피해자의 유형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앞으로 나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농후 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사기당했다, 다단계나 사이비 종교에 당했다, 돈을 떼였다 하는 피해자가 있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서 모든 관계를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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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식별 불가 in pilipin

@ 톰과제리@네이버-15 님에게... 한국이나 다른 나라도 그랴요. 사기 피해자중 많은 분들이 동종업계 종사하는 같은 사기꾼들 이십니다.

사기를 당하는 이유는 욕심 때문입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3~4% 정도이고, 그런대로 안전하다는 단기채펀드가 6~7%입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주식펀드는 요즘 10% 내외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년수익율이 19%입니다. 돈으로 돈을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이 가시죠. 나만 예외일 수 없고, 세상에 꽁돈은 없다는 것을 알면 사기 당할 일 없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난 필리핀사람들 가족이 가족돈 들고 튀는걸 하도 많이 봐서 ᆢ 방어본능 문제는 아님 그 인간 천성이 사기꾼으로 태어난거라ㆍㆍ방법이 없는듯ㆍ팔자임.

@ 만달루용 님에게... 가족중에 그런 인간이 있으면 참 어렵죠. 뭐 한번 당한 다음 관계를 끊는 수 밖에요. 그래서 본인 가족한테 버림받았다는 사람하고는 상종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보통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니까요. 필리핀에 특히 그런분들 많죠. 정말 어려운데 한국에 가족들이 안도와준다느니 하는 소리 들으면, 어 그래? 하고 바로 차단 때려야 하는 겁니다. 그런분들이 한국에도 정선 가면 많이들 계신답니다.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와우 ㆍ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가족한테 버림받은 사람은 이유가 있다. 좋은 애기 같습니다.

@ 만달루용 님에게... 정말 본인한테 아무 문제도 없는데 나쁜 가족이 있는 분들은 주위에 그런 말을 잘 안하죠. 챙피하고 자기 얼굴에 침뱉는 얘기니까요.

위기에 빠진 친구 도와주기 싫어서 손절치는걸 대단한 신념처럼 말씀하시네여

@ 할루할루 님에게... 신념까지는 아니고, 그냥 험한 세상 살아남기 위한 방법 정도라고 해 두죠. 어차피 나이가 중년으로 넘어가면 친구들도 극소수만 남기고 하나씩 정리해가는 겁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자기가 갚기 힘든 돈을 나한테 빌리려는 놈이나 다단계에 끌어들이려는 놈들은 애초에 나를 친구로 보지 않는 놈들입니다.

저랑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네요. 사기를 당한 인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 뭘까요? 멍청함? 순진함? 남을 잘 믿는 성격? 이런것 절대 절대 아닙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남들보다 더 편하게 더 쉽게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욕심입니다. 사기를 당한 99%의 사람들은 그 허황된 욕심때문에 당하는 겁니다. 1%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들도 있기는 있어요. 특히 보이스피싱 당하는 어르신들...너무 안타깝습니다.

100만페소만 빌려줘... 내가 3일만 쓰고 110만페소로 상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