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제조과정을 배우고 싶습니다


망고 막걸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맛이 나지 않네요 온도차이인가?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는지 생각만 많습니다 코로나전 앵겔레스에서 막걸리 제조하신분이 계셨는데 혹시 연락처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아니면 누룩이 필요하신분도 있었는데 혹시 제 글을 보시면 소식 부탁 드림니다 누룩 있으니 드림하겠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기술 전수해주실분 소식부탁드림니다. 사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15 337 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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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제가 주조에 대해 모르기는 하지만 과실주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들어봤습니다. 곡주인 막걸리는 모르겠지만, 망고가 들어간다면 간단하게 하실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과실을 발효시키면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포도주 한가지를 제외하고는 큰 공장에서도 잘 손대지 않습니다. 발효/멸균이 끝난 소주같은 증류주에다가 생과일을 담가서 과일 즙만 빼내는 것 말고는 과실주라는 걸 찾아보기 힘든 이유입니다. 막걸리에 어떻게 망고를 추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담그신다니 당연히 공장식으로 멸균이 끝난 막걸리에 망고 즙만 추가하는 건 아니겠지요? 정말 한번에 훅 갑니다. 간이 훅 가든지 눈이 멀든지.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네 화학적 문제가 있군요 일전에 필고에 망고 막걸리를 추천(예찬)하신분이 계셔서 착안한 것입니다. 위험해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키다리아저씨 님에게... 발효 과실주는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보아서 알 수 있는게 아니고요, 여러가지 미량의 독성물질이 생겨서 자각 증상도 없이 간이 망가지거나 발암물질이 쌓여서 나중에 암이 걸리거나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공장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발효과실주도 메탄올 함량이 곡주보다 한참 더 높아서 숙취, 두통도 심하고 좋은게 없습니다. 우리나라 소주야 무조건 카사바로 만들지만, 전통 러시아 보드카의 경우 곡물로 만든것이 상등품이고, 채소로 만든건 하급, 과실로 만든건 이런 이유로 인해서 쳐주지도 않습니다.

@ 키다리아저씨 님에게... 막걸리를 발효시킨 이후에 해당 과일의 농축액이나 건조 과일을 첨가해 후숙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과일명의 막걸리제조 방법입니다. 만일 망고를 주재로 하여 빚는다면 막걸리가 아니라 '망고주'가 돼겠지요.

@ 하우리 님에게... 탄수화물(전분)이 효모에 의해 당화 돼고(포도당) 이 과정에서 산화 되기(식초화)이전 에 음용하는 것이 술입니다. 한국의 소주는 카사바, 고구마 등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순수주정을 만들어 이것을 적정 농도가 되도록 물로 희석한 것입니다. ㄱ래서 명칭을 '희석식소주'라 하는 것이지요,

@ 하우리 님에게... 평소에 님의 글에서 많이느끼네요. 문학적 감각도 좋으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시더군요. 친절한 답글 고맙습니다 그냥 이마에 흐르는땀 손으로 훔치며 망고 막걸리한잔 하고파서요 글에서 잔잔한 정을 느낍니다

@ 하우리 님에게... 소주 원료목록에 "카사바, 고구마 등" 이라고 써놓은 건 순 눈가리기 거짓말입니다. 한국 소주 주정은 아주 오래 전부터 100% 수입카사바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게 가장 싸거든요. 그렇게 만든게 거의 순수한 95% 에탄올이고, 이걸 휘발유에도 섞어서 팔고, 공업용으로도 쓰고, 설탕이랑 향신료 섞을 때는 "주정" 이라고도 부릅니다. 공업용 에탄올과 소주용 주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요. 애초에 순수 에탄올을 뽑아 내는 거니까 원재료가 카사바이든 쌀이든 차이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따위 물건을 술이라고 마시는 것은 자존심이 상해서 건드릴 수가 없더군요. 도대체 풍류나 향취 같은 건 어디로 간건지. 위스키는 오크통에 오래 숙성한 것이 아니라 알코올에 오크진액 같은 거 섞으면 가짜 술이라고 부르는데, 왜 소주는 "희석식" 소주가 원조가 되어 버렸는지.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실 때도 한국 소주는 절대로 손을 대지 않았었습니다. 정부와 소주회사가 가장 많이 하는 또다른 거짓말이, 소주는 곡물로 만든 주정을 사용하고,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화합물인 에틸렌으로 만들어서 전혀 다르다는 것인데, 생 거짓말이죠. 왜냐하면 공업용 에탄올도 에틸렌이 아니라 카사바로 만들거든요. 미국에서는 옥수수로 만들고. 바이오 에탄올이라고 부르죠. 그게 더 싸기 때문에 그걸 공업용이나 석유에 10%씩 섞는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주정과 공업용 에탄올의 차이가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부패와 발효의 차이점을 설명드리자면.. 부패는 장기간 미생물에 노출시켜 말그대로 썪는것이고.. 발효는 미생물과 효소에의하여 분해하는 작업이지요. 우리가 밥을 입에서 오래 씹으면 침에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녹말성분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달달하게 느껴지게 되는것이구요. 과일은 모두가 발효가 가능하며 과일속 포도당 성분이 효소와 미생물의 작용으로 알코올 성분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부 술 제조과정에서 엿기름을 집어넣는것은 포도당을 우선 만드는 과정이구요. 흔히 포도(포도주)나 사과(사과식초)가 흔한것은 발효를 해도 색상,향 그리고 맛의 변화가 적기때문이지요. 망고, 배, 파인애플 등도 발효가 되어도 고유의 맛과향은 변화가 별로 없어 서양인들 가정에서도 술로 만들기도합니다. 단, 망고는 아시다시피 복숭아과에서 속하는 과일이라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곤란등으로 사망에도 이르게되지요. 요거트등 요쿠르트에 복숭아나 망고 사과등이 들어있는건 과일이 발효가되어도 맛과 향에 큰 변화가 없기때문이지요. 망고를 막걸리에 추가 시키시려면, 망고 시럽을 구입( Ebay 등)하셔서 막걸리에 추가시키면 시럽의 포도당이 막걸리의 효소에 의해 발효가되어 망고 막걸리가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Ps: 색상이나 향을 돋구기 위해서는 식용색소 추가, 향은 파우다나 액체제품을 추가시키면 되구요~ 간단함^^

@ OldiesButGoodies 님에게... 추가 설명을 위해~ 바나나 우유의 성분 분석표입니다. 겨우 0.1% 그중에 고형분 65%,과즙 0.5.. 그리고 바나나 향, 그리고 천연 색소. 바나나 우유라고 판매하기위해 바나나를 안집어 넣을수는 없고 눈꼽보다 작은 양 0.1% 바나나 씻은물 집어넣어도 0.1%는 되겠다~ 짜샤~^^ 맛은 좋지요~~

@ OldiesButGoodies 님에게... 트러플 감자칩이리면서 트러플 오일 0.0000007% 넣은 과자도 파는 세상인데요.

@ OldiesButGoodies 님에게... 친절한 답변 해박한 지식 부렇습니다. 저는스마트 팜과 망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냥 땀흘릴때 망고 막걸리 한잔하고파서 시작했습니다만 이처럼 어렵군요. 감사합니다

@ 키다리아저씨 님에게... 막걸리 담아 드시면서 드실때 망고즙을 칵테일로 믹스해서 드셔 보세요. 발효과일주는 정말 훅가요. 발효식품이 원래 위험합니다. 한국에 재래식 된장도 한참 유행하다가 어느날 발암물질나왔다고 훅 갔죠. 콩단백을 발효시키는건데 위험물질이 안나올 수가 없는 거거든요.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친절한 답변 고맙습니다. 뭐가 어떻게 훅 가는지 저는 이해가 ....., 자세한 설명부탁 드려요.

@ 키다리아저씨 님에게... 재래식 된장은 좀 상관 없다고도 할 수 있는데, 한때 소규모 전통방삭 돤장이 건강식품이라고 유행했었습니다. 근데 한참 유행 뜰 때 발암물질이 대형공장 된장보다 수십배로 나왔다고 발표가 나왔었죠. 그래서 그쪽 업계 싹 다 없어졌습니다. 잘 못만들거나 깨끗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콩 단백질을 발효시키는게 엄청나게 위험하고 발암 물질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뭐니 뭐니 해도 대형 공장에서 공부 많이한 화학박사, 생물학박사들 관리하에 만들어지는 음식이 더 안전합니다. 전통방식, 재래식 이런거 꼭 좋은 거 아닙니다. 우리 조상님들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전통 음식만 드시고 대부분 40살도 못넘기셨습니다.

@ 키다리아저씨 님에게... 자각증상도 없이 간이 망가지기 시작하다가 한 1년쯤 지나서 몸이 붓고 황달이 와서 병원에 가보면 이미 간이 회복 불능이라고 선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혹 산에서 약용버섯 채취해 드시려다가 독버섯 먹고 이렇게 되시는 분 많습니다. 몇년 지나서 백혈병이나 다른 암에 걸릴 수도 있고. 발암물질이 축적되다가 갑자기 눈이 잘 안보여서 병원에 가보면 메틸알콜 중독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발효주에 메틸알콜은 무조건 생깁니다. 그 양이 중요한건데, 그나마 가장 적게 나오고 안전한 포도주에도 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도주 이외의 과일발효주라면 마시고 그 다음날 일반 술에 비해 머리가 많이 아픈정도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소주만드는 대기업들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다들 연구개발 좀 해보다가 도저히 독성물질 관리가 안되겠어서 다 정리한게 과실발효주입니다. 성공 했으면 대박쳤었겠죠. 대기업들이 안만드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진로가 우리나라에 발효과실주 수요가 없을까봐 안만들겠습니까?

@ Justin Kang@구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땀흘리는 날에는 소량으로 하루한두잔은 먹을까 합니다. 인생사가 많은 철학을 가지고 살아도 가장 좋은 친구는 술이라서...... 농장에 있으면 1주일도 한국 말 하지않고 사네요 사랑하는 여인을 찾는것처럼 일만 사랑하고 삽니다(스티브잡스) 장문의 답글 바쁘신분이라 더욱 고맙습니다

@ 키다리아저씨 님에게... 별말씀을요. 필리핀에서 스마트팜과 망고농장이라니 힘드시겠지만 낭만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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