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시죠!

은퇴비자 받고보니 이제 반쯤은 필리핀 사람이 되는것 같습니다.필리핀 컬링팀이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팀을 이겨도 그렇게 섭섭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니 하하 이쪽 물을 많이 먹은 모양입니다. 정확히 기억 못했는데 하나 은행이 외환은행과 합병되기전 2007년도에 통장을 만들었으니 이제 그럭저럭 십오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나라와 인연을 이어가네예. 시간이란게 공평한 것 같습니다. 오지말래도 똑 같이 오고,가지 말래도 똑 같이 가고. 어떤 분들은 이 공평한 게임에서 우월의식 느끼곤 하는데 아마 그런 분들은 시간이 남보다 빨리 가지 않거나 또는 빨리 가게하는 기술이 있는 모양입니다. 나이는 자랑도 의기소침도 더구나 남을 경멸하는 것이 아닌 그저 시간의 흘러감을 공평히 수량화 시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평한 숫자 앞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시간이 주는 자연 섭리의 위대함 앞에서 조금 겸손해지고 조금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나이에 맞게 사는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혼자서 뇌까려봅니다. 곧 더워지겠죠. 건강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