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에 (4)


11일 오후 일본에서 오자마자 서울에서의 볼일들을 대충 마무리 짖고 홀연히 강원도 산골을 찾아 쉴겸 떠나 왔다. 헌데 비는 왜 그리 많이 오는것일까?? 잠시 비가 그친 시간을 이용 오색천 개울가를 거닐다가 뜻 밖에도 많은 이름 모를 야생초들을 접하게 되였다. 불평 불만과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는 추악한 모습의 인간들과는 다른 모습의 소박함과 굳건한 심성을 갖춘 사람들처럼 또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아닌 스스로 자생하며 알아주는이 하나 없어도 계속해서 피고 지는 야생화.... 해서 오늘 아침은 대 자연속에 조그만 미물에 불과한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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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가득한

산에 있음 나 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지죠.. 야생화에서도 느낄 수 있듯.. 우리도 생명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할 듯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bryan

석화님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마음의 여유 삶을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데 바쁘다는 핑계로 하늘을 본지도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밤하늘의 별을 세어 보렵니다. 날씨가 도와줘야하는데...

붕붕

비가 그친 뒤의 산뜻함과 오색천 개울가에서 보는 야생화라.... 글만으로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미유키

한국에서는 조그마한 수목원이라도 가서 야생화 구경 실컷하고 올텐데.... 더운 날씨때문에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아 ~ 한국이 너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