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낚시동호회 분들~~~왜 괴물물고기 사진 안올라와요~~~~~


<P>정~~~~말!!</P> <P>낚시의 "낚"자도 몰랐습니다.</P> <P>필리핀에와서 좋은 경험을 해보자~~했지요....</P> <P>회비도 1,000페소라고 하고,(모자라면 추가라는데, 저희는 3명이서 500페소 더냈습니다.)</P> <P>차량제공,1박2일식사제공,모든낚시도구 제공,이라길래...</P> <P>아싸~~~~하고 </P> <P>아이둘(12,16살 남자애둘)이랑 긴팔 점퍼와 세면도구만 챙겨서 출발했습니다.</P> <P>&nbsp;</P> <P>차타고 이동하는데,</P> <P>약간...어설퍼 보이기도 하더라구요...--;;</P> <P>무전기로 "잠깐 내려서,빵하고,닭 사간다오버"하더니 시장에 차를 새우고 닭을사고..</P> <P>또 잠시가다가.."아~냄비와 수저를 가져와야겠다.우리집에 잠시들린다"하고 가서 뭘또 가져오고...</P> <P>또 잠시가다가..."유일한 양념인데,마늘을 안샀다...잠시, 마늘사가지고 출발하겠다 오버"하고....</P> <P>&nbsp;</P> <P>속으로,</P> <P>으이구~~제대로 먹긴글렀구나.....남자들만 출발할때 알아봤어야하는데....</P> <P>쌀은 가지고온거야?...</P> <P>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않고 있다가,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P> <P>"저으기~~~싸,쌀은 챙기셨지요"</P> <P>"그럼요..걱정마셔요"</P> <P>"아..예...."</P> <P>도착해서 보니 쌀은 챙겼더만요,한봉지...--;;(우리식구 많이먹으면,1끼분량)</P> <P>&nbsp;</P> <P>꽤,멀었습니다.</P> <P>팍상한에서 좀더간다고했는데...</P> <P>한3시간 정도 걸린듯합니다.(오면서,여기저기 많이들러서,시간이지체된듯...)</P> <P>이름은 "갈릴라야 호수"라고 세계3대호수에 들어간다고하네요..</P> <P>산을 드라이브해 올라가면서 보는 갈릴라야 호수의 정경도 멋있었구요(호순지,바단지....)</P> <P>그기의 "갈릴라야 파라다이스 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P> <P>&nbsp;</P> <P>팍상한의 한국인리조트를 운영하시는,&nbsp;"파라다이스 리조트"사장님이 여기도 운영하시고계시더라구요</P> <P>(바로옆이 골프장이고요...)</P> <P>날씨도좋고,리조트도 이뻤습니다.</P> <P>직접 야자나무에 올라가서딴,야자열매도 마시고....</P> <P>(진짜 잘올라가더만요...그높은 야자수나무를 몇초만에 후다닥올라가서 야자열매를 아래로 던지는데...와~~)</P> <P>&nbsp;</P> <P>일단&nbsp;대나무집에 짐을풀고,</P> <P>불은 라면을 먹고(전날밤에 낭만가인 회장님이 직접담그셨다는 김치는 예술이었습니다.)</P> <P>낚시대를 세팅해주시고,</P> <P>잡는법을 알려주시고...(눈먼고기가 있어 한마리라도 잡으면,다행으로 여기라고 하시더만요...)</P> <P>&nbsp;</P> <P>찔려가면서..</P> <P>열심히 떡밥을 넣었지만,</P> <P>이노무 똑똑한 물괴기들은 떡밥만 먹고 달아나고....--;;;</P> <P>&nbsp;</P> <P>에라이~~나한테잡힐 눈먼고기가 어딨냐..하고 포기할려는 즈음에..</P> <P>닭백숙먹고 낚시하라네요...</P> <P>ㅎㅎㅎㅎ,맛있었습니다.</P> <P>아무것도 안넣고,마늘하고 닭만 넣고,푹~고았다는데..</P> <P>소금과 후추에 찍어먹는맛이 꽤 괜챦았습니다.</P> <P>쇠주도 한잔하고이~~~ㅎㅎㅎㅎ</P> <P>낚시터사장님이 공짜로 제공하신 띨라삐야 튀김?도 먹고이~~~</P> <P>즐겁게,낚시터에 앉아서 책이나 읽어볼까하고 돌아왔는데....</P> <P>&nbsp;</P> <P>두둥~~~~</P> <P>낚시대가 안보이는겁니다.</P> <P>"조땠다~~~"</P> <P>물에 빠진것 같은데,밤이라서 보이지도 않습니다..--;;;</P> <P>낚시터를 한바퀴돌아보았지만,안보이더라구요...</P> <P>&nbsp;</P> <P>조심스럽게,</P> <P>교육담당인 잘난척대마왕"가브리엘"님께 물어보았습니다.</P> <P>&nbsp;</P> <P>나:"저기~낚시대....비싸지요..."</P> <P>잘난척대마왕:"왜요?"</P> <P>나:"저기~~죄송합니다.......</P> <P>&nbsp;&nbsp;&nbsp;&nbsp;&nbsp;낚시대를 잃어버린것 같은대요......"</P> <P>잘난척대마왕:"아~~나참, 식사할러갈때 낚시대를 걷고가셨어야죠"</P> <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여기가 필리핀이니까 그렇지,한국에서는 마누라는 빌려줘도 낚시대는 안빌려준다는말이 있어요"</P> <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어떡하실거예요"</P> <P>나:"그게~~</P> <P>&nbsp;&nbsp;&nbsp;&nbsp;&nbsp; 저기~~</P> <P>&nbsp;&nbsp;&nbsp;&nbsp;&nbsp; 낚시대가 얼마나 할까요?"(거의 초죽음상태...)</P> <P>&nbsp;</P> <P>그때 저쪽에서 낭만가인 회장님이 오시고,자초지종을 듣고는...</P> <P>"걱정마셔요~"하고는 낚시대를 찾으러 나섰습니다.</P> <P>잠시후,낚시대가 낚시하는곳 바로아래에서 발견되었고....</P> <P>&nbsp;</P> <P>그기에,낚시바늘에 잡힌 "띨라삐야"한마리...</P> <P>물고기가 낚시대를 끌고 낚시하는곳 바닥으로 갔다가 수초에 걸린겁니다.</P> <P>&nbsp;</P> <P>덕뿐에...</P> <P>한마리 잡고이~~~~</P> <P>아까의 초죽음상태에서 초기쁨상태로 급모드변환...</P> <P>"회장님 한 커트 찍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P> <P>&nbsp;"증거사진이 있어야죠, 내가잡았다고하면,안 믿어요~~~ㅎㅎㅎㅎㅎㅎ"</P> <P>&nbsp;</P> <P>그리고,</P> <P>옆짝쿵이 잘봐달라고하고,잠시 자리를 비운사이....</P> <P>또,낚시대가 끌려가길래..</P> <P>"또 잃어버리면,나는 죽음이다" 하고 열심히 잡아당겼더니 또한마리 달려있더만요.</P> <P>ㅎㅎㅎㅎ 2수 했습니다.</P> <P>그이후는 눈먼고기가 더이상없었구요....</P> <P>&nbsp;</P> <P>다음날아침,</P> <P>가만히 앉아 있지않고,</P> <P>열심히 낚시대를 들고 왔다갔다 가던 잘난척대마왕 "가브리엘"이 소리를 칩니다.</P> <P>그리니까,옆에 낚시하던,2분이 뜰체를 가지고 열심히 뛰어갔지요.</P> <P>그리고,잠시후....</P> <P>엄청~~큰고기를 놓쳤답니다.</P> <P>본인말로는 2M 짜리였다는데....</P> <P>"흥=3=3=3"</P> <P>"뻥은~~~"</P> <P>&nbsp;</P> <P>아침을 리조트에 시켜서 매운탕으로 실컷먹고 일어서려는데...</P> <P>리조트사장님이 갑자기 "저기~"하고 외칩니다</P> <P>잘난척대마왕이 낚시줄을 던집니다.</P> <P>그리고......</P> <P>내눈을 의심하는 광경들.....</P> <P>낚시줄을 끌고가는 괴물물고기와,</P> <P>안끌려 갈려고 애쓰는 잘난척대마왕...</P> <P>"그 뜰채로 안돼~~큰거가져와~"하고 외치는소리....</P> <P>언뜻언뜻보이는 엄청난크기의 지너르미...</P> <P>&nbsp;</P> <P>그리고....</P> <P>내눈앞에 보이는 98cm의 괴물물고기...</P> <P>여기가 아마죤도 아니고....</P> <P>네스호의 괴물도 아니고...</P> <P>입을 벌리면,</P> <P>아이 머리통 이라도 한번에 삼킬,저 괴물물고기는 뭥미?...</P> <P>물고기 이름은 "빅 헤더"라고한답니다.</P> <P>머리통이랑,입이 엄청커서 빅헤더라고 부른다고 한다네요...</P> <P>&nbsp;</P> <P>가브리엘이 사진을 찍고,물고기 길이를 재고 하는데...</P> <P>그제서야,번쩍 정신이 든겁니다.</P> <P>"우리도~~우리도 사진한번 찍어요"</P> <P>큰애가 오른쪽에 아가미와 입을 잡고,내가 중간에서고,작은애가 꼬리쪽을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P> <P>햐~~비린내 작살이더만요...</P> <P>손을 비누로 5번을 씻어도 비린내가 없어지지않습니다.</P> <P>&nbsp;</P> <P>그리고...</P> <P>인정하기로 했습니다.</P> <P>놓친물고기가 정말 2M 일수도 있겠다...</P> <P>잘난척대마왕 가브리엘은 진짜 잘났다...</P> <P>&nbsp;</P> <P>ㅎㅎㅎ</P> <P>이상 개발새발 마음대로쓴,</P> <P>마닐라 낚시 동호회 왕초보의 후기였습니다.</P> <P>(회장님 인증샷 올리시죠~~~)</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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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 님! 맛깔스럽게 글도 잘 쓰시내요.저는 자느라고, 저녁식사이후의 사항은 전여 모르고 있었내요. 저도그 괴물 앞에서 인증 샷 했는디, 정말 궁금해요, 빨리 올려요 오바ㅏ....

ㅋㅋㅋ 재미있으셨네요.... 다음에 저도 기회가 되면...

하오님 글 잘 읽었 습니다~~^^ 처음 이신데도 즐거 우셨다니 저도 마음이 좋습니다. 아드님과 낚시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 습니다. 제가 지금 밖에 나와 있어서 사진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빨리 들어 가서 올릴꼐요~~^^

어라 잘난척 대마왕이라뇨 전 그냥 잘란겁니다. ㅎㅎ 아이들이 첨에 고기가 안나와 mp3듣고 한숨내쉬고 하다가 제가 채비를 계속 손질해 줬더니 결국 한마리 잡고는 이론 그뒤론 밤을 새다 시피 하는 것 보고 ㅋㅋ 낚시가 역시 매력있는 스포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 정서나 또 인내심을 기르는 데는 낚시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닌텐도 개임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아닐까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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