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글쓰기 쪽팔리지만,,,그 개자식이 죽어가서,,, (15)


진짜 쪽팔리지만 그놈이 죽어가는것 같아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가 그놈을 만난건 호텔 직원대 손님으로 만났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힘들게 구한 직장에서, 천직인 서비스 업에서 한국 손님들 불편하지 않게 열심히 일했었는데 그놈을 만나면서 적지 않게 꼬였습니다. 하루 이틀 머물며 숙박료 꼬박 꼬박 내다가, 언제부턴가 숙박료가 밀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정서상 매일 달라고 재촉 할수도 없고 하여 손님이 내주시길 기다린게 어느덧 한달, 두달이 되어 버렸죠. 이야기를 해서 약속을 하고, 지켜지지 않고, 또 약속을 하고 또 지켜지지 않기를 반복,,, 필리핀 사람이였으면 당장에 경찰 불러 해결했을걸 마음이 여려 그러지 못했습니다. 서비스 업이라는게 내가 잘못 없어도 항상 지는 업종이잖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연기 하길 기다리다,,결국엔 도망을 갔습니다. 객실료는 700만원이 넘게 밀렸죠. 물론 비난의 화살은 제게 쏟아졌습니다. 어렵게 구한 직장 한순간에 날아가게 된거죠. 나름 열심히 할려고 했지만,,, 다 날라가게 되었죠. 사장님께 사정사정을 했습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요,,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제 월급에서 한달에 2만페소씩 깍는걸로,,,지금도 깍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잘려는데 문자 한통이 왔더군요. 필리핀 여자 같은데 혹시 그사람 아냐고 급하다고 연락을 달래길래 누구냐고 물어보니 친군데 그 사람이 많이 아프데요. 지금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고 도와달라더군요. 아,,, 그 놈을 찾았는데 아프다네요,,, 개 같은놈 도망갔으면 잘 살지 병신같이,,, 제가 당장 가서 뭐하겠어요,, 제 코가 석잔데;;; 제 앞길도 막막한 놈이 도망간놈 병원비 까지 내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 전화 번호 찾아서 주고 전화 해보라고 했죠. 필리핀에 있으니 도와주다 당하는게 많아서 두렵더라고요, 남 돕는게...   그놈은 지금 앙헬레스 유니버시티 파운데이션 병원에 있다고 그러더군요   멀쩡하면 당장 달려가서 면상을 갈겨버리고 싶지만,,, 많이 아픈가 보더라고요... 제가 도와줄수도 없고,,,그렇다고 도움주는 사람도 없고,,, 비도 오는데 씁쓸하네요,,,  

Comment List

기쁨가득한

에휴.. 벌 받았나 봅니다. 님코가 석잔데 어캐 하겠어요.. 온정의 손길도 힘들듯요..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함 내 눈에 피눈물 난다더니.. 맘은 아프네요.. ㅠㅠ

amigo75

거짓말하고 나쁘게 살면 벌받는거지요

여행추억

맞아요! 써비스 업종은 항상 질수밖에 없습니다....고달픈 직업이죠! 손님의 얼굴을 살피면서 기분에 맞춰주어야 합니다...가이드는 일종의 남자 기생입니다 또한, 님의 말씀처럼, 돈달라고 매일 말할순없고...저도, 제돈으로 선 입금해서, 손해보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2만페소 매월 월급에서 깍여나가는일! 참! 가슴이 아프겠습니다...이해합니다

bryan

모든 만사가 위와같이 잘못한사람이 벌을 받으면 그런 사람들이 없어질텐데 그렇지 않은게 세상이지요.. 그래서 우리들이 사람을 판단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프신 분이 님을 생각해 낸 것을 보니 님이 많이 그사람에게 의지가 되었나 봅니다.

시콩이

역시 죄짓고 살지 말아야 하네요 그런대 왜 멀리 타국에서까지 저짓들을 하는지 대체 이해가...

hi1000

amazingthai 님은 영락없는 한국사람이군요 미워서 욕은해도 마음이 짠하니까 마냥무시 하지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는거보면 그놈이 얄미워도 여자분에게 대사관 번호도 알려주시는등 착하십니다 요즘 외계인같은 넘들이 많아서리

TaeUnKIM

다른 죄짓는 자들은 떵떵거리며 잘만사는데.. 그 사람 참 '운'없군요. 어쩌다하는 하느님의 나쁜사람단속에 재수없이 걸린듯. 그런데 알고보니 그냥 식중독?

낭만가인

참 마음이 아프네요. 님도 당하셨고 지금도 님의 봉급에서 돈은 빠져 나가고 있으면서도 이글을 올린것은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에 올렸으리라 사료 되네요 님도 언젠가는 좋은일이 있을 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TEDDY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무어라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그런 연락을 받으셨으니 웬수같은 사람이라도 또 신경 쓰이시겠군요. 날씨도 꿀꿀한데... 마음 잘 추스리시고 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에 옮기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외국생활 하시는데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눈티코티

한짓이 어찌되었건 많이 아프다는 그 한국사람...빨리 쾌차하길 빕니다... 일단은 몸이 건강해야 뭘해도 할수가 있지않습니까.... 빨리 일어나셔요~

울트라마미

원래 나쁜놈이 있을까요? 거의 대부분은 내 상황이 그렇게 만들겁니다. 그 사람도 어쩔 수 없으니 도망갔겟죠. 하여간 제가 그 속을 알 수는 없지만 속이 말이 아니겠네요. 위로의 소주한잔 올립니다.

우문현답

그냥 다죽게 생겻으면 그냥 편안하게 죽게 나두세요. 개는 살려줘도 개입니다. 미친개 안되면 다행이죠. 머리검은 짐승은 구제해주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양심이 있어서 은혜를 갑지도 않죠.

하늘천땅지

어떻게 보면 안된이야기 이지만.. 남에 눈에 눈물나게하면 자기 눈엔 분명 피눈물 나나 봅니다.. 아프신 분은 안되었지만, 어쩌게써요...인생 살이 '인 과 응 보' 인걸요...

cookies716

나쁜놈이 더 잘살지는 않는군요...

바보

참 착하십니다.. 밉지만 그래도 안됐고 신경쓰여 글올리신 님의 심정.... 조금은 알것같기에 님도 , 그분도 안타깝네요... 잘 되실꺼예요... 악의끝은 없어도 선의끝은 있습니다. 님의 앞길이 탄탄대로 이실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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