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따뜻한 마음 씀씀이 하나가 상대편에게는 큰 은혜와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말한 입은 사흘을 가도, 들은 귀는 천 년 간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옛 춘추전국시대 중국의 소국이었던 중산국왕이 초나라 공격을 받고 도망가는데.... 왕에게 충성하던 모든 중신들과 군인들이 도망가 버리고 단 2명의 병사만이 왕을 따랐다. 너희는 끝까지 왜 나를 따르는가하고 물으니.. 병사왈, 저희 부모님과 저희형제가 배고파 있을 때 왕께게 식사 한끼를 주신적이 있는데... 부친께서 이를 고마워 하면서 너희들은 왕을 죽음으로 모셔라 했기에 따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한신은 자신이 오고갈때가 없을 때 식객으로 마을 정장집에 묵었는데.. 오래동안 얻어 먹으니 정장 마누라가 하루는 밥을 일찍 먹고 설거지 해버리고 밥을 주지 않으니 화낸적이 있고, 할일 없이 굶으며 강가에서 낙시할 때 빨래하던 아줌마(표모)로 부터 밥을 얻어 먹던적이 있다. 이후 한신이 성공하여 회음후가 되어 고향을 찾아 보답하길.... 미웠던 정장 마누라에게는 100냥을 강가에서 낙시할 때 밥을 주었던 표모(빨래하던 아주머니)에게는 1000냥을 주고... 묘를 왕묘에 준하게 크게 봉분을 만들고 사당까지 지워주었단다... 지금까지도 걸식표모의 묘와 사당이 남아있다. 필과 작은 인연이 있어 더러 글을 올리는데...무심코 쓴 댓글에 더러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 가능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좋은 글이 많이 싣어지는 필고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