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너무나 쉽게 맞이하고 믿어왔던 내 자신을 돌이켜봅니다. 필리핀 두번째 나들이에 운명같은 그분을 만났었지요. 비록 술로 밤새울수없는 저질체력의 우리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종윤님 아니 써니님이 더 친근하게 표현할수 있는 이름이겠네요. 누구에겐 큰돈이고 누구에겐 보잘것 없는 돈이겠지만 사람을 한사람을 이리 바보로 만들어 버릴수있는 당신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필리핀 한섬에 있는 부인분을 한국으로 초청했다면서요? 주위에 따르던 동생분들에게도 몹쓸짓을 하셨다면서요? 얼마나 잘 사실줄 누구도 장담할수 없겠습니다만 맹세컨데 당신은 고이 잠들수 없을것입니다. 제가 그리 만들어 드리지요. 작은시간이나마 당신의 구수하고 가식없는 모습에 빠졌던 제가 ,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군요. 당신을 꼭 찾아 드리지요. 그리고 그에따른 책임을 꼭 물어드리겠습니다. 언제일지는 장담할수 없습니다만 꼭, 기필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