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가 냉장 보관이 가능한 차세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모더나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 안으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도 내놓을 전망이다. 모더나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mRNA-1283'을 평가하는 임상1상에서 피험자를 대상으로 첫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mRNA-1283 백신 후보는 냉장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용해 쉽게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대표는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안정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백신이 개발될 경우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더 넓은 환경에서 백신을 더 쉽게 배포,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번 임상1상에서 건강한 성인들 대상으로 10마이크로그램(μg, 100만분의 1그램), 30μg 그리고 100μg을 29일 간격으로 2회 접종 또는 100μg 단회 접종해 현재 승인받은 100μg 2회 접종 방식과 비교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변이,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 모더나는 앞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mRNA-1273.351' 및 'mRNA-1273.211'도 개발 중이다. mRNA-1273.351는 백신 효과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발 변이에 맞게 개선한 것이고 mRNA-1273.211는 앞서 mRNA-1273을 맞은 사람들에게 추가로 투약하는 부스터(항원보강제) 백신으로 보다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또한 모더나는 지난해부터 12세~18세 사이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올 해 중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 백신으로 매출 20조 예상…화이자, 얀센도 10조 이상 기대 한편 모더나는 지난 2월 공개한 4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예상 매출액이184억달러(20조87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는 2021년에 10억도스, 2022년에 14억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최대 5억도스, 유럽연합은 3억1000만도스에 2022년에 1억5000만도스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밖에 일본이 5000만도스, 캐나다가 4400만도스, 우리나라가 4000만도스를 계약했으며 영국 1700만도스, 스위스 1350만도스, 콜롬비아 1000만도스, 이스라엘이 600만도스, 대만이 500만도스를 구매했다. 최근에는 필리핀이 모더나와 130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외에 코로나19 백신 '코머니티주'를 개발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2021년에 150억달러(약 17조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오는 연말까지 최대 13억도스(1회 접종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 만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오는 6월까지 미국 내 백신 1억명분을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2분기부터 600만명분이 들어온다. 얀센은 2021년 말까지 전 세계에 10억명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8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는 최대 100억달러(약 11조3430억원) 가량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news1.kr/articles/?424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