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공급해줄 테니 2분기 코로나 백신 물량을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5월 말까지 성인 전원 접종을 이루겠다’며 자국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모더나·얀센 6억회분 공급을 목표로 백신 생산을 진행 중이다. 아직 미국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노바백스는 백신 원료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2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오기로 한 얀센·모더나·노바백스의 2분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LDS와 백신 물량을 교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미국에 “LDS 줄 테니 백신 달라”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이 같은 제안을 한 배경에는 얀센이 “미국 내 5월 6억회분 백신 공급 정책으로 인해 5월 이후, 50만명분 미만의 백신만 공급이 가능하다”며 “3분기에 다수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게 영향을 미쳤다. 모더나도 5·6월 우리나라에 공급할 물량이 적다고 한다. 미국 등 백신 생산국이 자국 중심주의 정책으로 우리나라 2분기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자 타개책으로 LDS라는 협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1/03/29/RIF53IXWXRH27PAGF3ZJYFJP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