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집에 와있는 대학생 딸과 오랜만에 많은 예기를 했습니다. 제 이혼에 대한 이유부터 시작해서, 필리핀에 이주계획,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 에밀리 디킨슨, 윤동주, 자작시 쓰는 팁과, 옳고 그른것, 그리고 다른 개인적인 이야기들까지. 제가 필리핀가서 어린여자 만나도 자기는 상관 없다네요. 저도 제 행복을 찾고 싶어 하는것 인정하고, 상대방이 어린대신 충분히 서포트 해 줄거라는것, 또 상대방이 어린 여자라도 자기를 존중 해준 것처럼 존중해줄 거라고 믿으니까. 제가 나름 페미니스트입니다. 나이에 대한 권위의식도 전혀없고. 직장에서도 지사내는 예기 했고, 이미 필에 직원도 한명 구해서 교육중이고. 이제 마지막 마음의 준비도 정리도 다 끝났는데, 막상 언제나 이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 일년만 더 버티면 될지. 아니면 좀 더 버텨야 할지. 나이는 하루하루 더 들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