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슈퍼·백화점 가려면 '백신 증명서' 제시해야" 델타 변이가 발견된 필리핀에서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열악한 접종 체계와 가시지 않는 백신 불신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당국은 백신 증명서를 통해 모든 실내 시설의 출입을 통제하겠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지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백신 접종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필리핀 세부의 한 쇼핑센터,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필리핀에서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예약 후에 접종 장소에 방문해 대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준비된 백신 분량만큼 예약을 받는 게 아니다 보니 당일 보급된 백신이 소진되면 지정된 날짜 없이 재방문해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