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코펜하겐의 거리풍경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선정됐다. 지난 2019년 1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는 올해 5위로 떨어졌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2021 안전 도시 지수(SCI)' 보고서에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 60개 도시를 디지털 보안, 인프라, 개인 보안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며 올해는 '환경 보안' 항목이 추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펜하겐은 100점 만점에 82.4점을 받아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그동안에는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 등 아시아 도시들이 해마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코펜하겐은 개인 보안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고 새로 도입된 항목 '환경 보안'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지난 2019년 공동 9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코펜하겐 시장 라스 바이스는 보고서에서 "코펜하겐이 안전한 도시가 된 중요 요인 중 하나는 낮은 범죄율이다. 현재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사회적 결속력이 크고 빈부격차가 적은 것도 중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펜하겐에 이어 캐나다의 토론토가 82.2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가 80.7점으로 3위, 호주의 시드니가 80.1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도쿄는 80.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뉴질랜드의 웰링턴, 홍콩과 호주 멜버른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25위에 그쳤다.  매체는 "그동안 여행자들에게 여행지의 '안전'은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기준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진원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737446?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