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할로윈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제외하고는 필리핀에서 가장 기대되는 휴일 중 하나다. 사랑하는 돌아가신 분들의 묘비를 방문하고, 나머지 가족을 만나고, 할로윈 의상으로 분장하고, 속임수를 쓰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고 할로윈 이벤트에 참석하는 등의 일주일 동안의 축하 행사다. 과거 대부분의 전통적인 필리핀 가정은 휴일에 지방에 있는 친척의 무덤을 방문하고, 기도하며 다른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필리핀에서 할로윈과 관련된 전통과 행사는 일반적으로 10월 31일 이전부터 11월 2일 이후까지 일주일 정도 시작된다. 필리핀의 강한 카톨릭 배경 때문에 11월 1일과 2일은 죽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며 보낸다. 이 이틀 동안 사람들은 지역 묘지와 기념 공원을 찾는다.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은 필리핀 전역에서 고향으로 돌아가 죽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11월 1일까지는 공항, 비행기, 배, 버스가 모두 만원이다. 그러나 약간의 서구 영향으로 필리핀 사람들은 이제 할로윈을 파티와 함께 다른 재미있는 축하 방식의 새로운 전통을 받아들였다. 필리핀 사람들은 무서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역에 무서운 활동이 많이 열린다. 이 기간에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며 TV 프로그램에서도 이 축하 행사에 참여해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 등을 방영한다. 특히 필리핀의 아웃소싱 회사에서 할로윈 파티는 모두가 고대하는 연례 행사가 되었다. 일부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위한 대규모 파티를 열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필리핀인들은 또한 10월 31일에 할로윈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분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 아이들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디즈니 캐릭터처럼 분장하고 어른들은 뱀파이어, 마녀, 좀비, 유령 등과 같은 무서운 캐릭터로 분장한다. 필리핀판 할로윈은 운다스 (Undas)라고도하며 운다스의 축하 행사는 11월 1일 만성절과 11월 2일 위령의 날 동안 계속된다. 전통적으로 필리핀 가정은 2일의 기간 동안 무덤 수리, 청소, 페인트 칠하기, 텐트 치기 등을 하기도 하고 묘지에서 카드 게임과 음악을 연주하며 밤새도록 보낸다. 운다스는 신중한 기도를 드리며, 촛불을 켜고, 하늘에서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덤에 신선한 향기로운 꽃을 선물함으로써 죽은 이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날이다. 고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는 것도 필리핀에서 행하는 또 다른 관습이다. 한편 묘지방문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6시가 되면 각 가정의 문 앞에 촛불을 켜기 시작한다. 촛불의 수는 이미 사망 한 사람의 수를 나타내며, 사람들이 믿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 불빛이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이 살아있을 때 자주 방문하던 장소를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이다. 만성절 및 할로윈은 전 세계적인 행사 일수 있지만 이와 같은 운다스의 관행은 필리핀을 독톡한 문화의 나라로 만든다. http://m.joongdo.co.kr/view.php?key=20201017010004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