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여친네 식구들이 사람 많이 모인 결혼식장에 다녀왔는데 그저께부터 온 식구가 갑자기 독감증상이 생겼다가 하루밤만에 다른 사람들은 다 나았는데, 아직 나이때문에 예방 접종 맞지 못한 막내동생만 그다음날이 되도 열이 안내려서 어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네명이 테스트 했더니 백신 맞았던 세명은 통과인데 막내동생만 확진이라 그대로 격리입원 들어갔습니다. 여친은 간병인으로 함께 지내고요. 테스트비는 각각 1500페소였습니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 때문인지 약을 먹어서인지 열은 좀 내렸다네요. 아직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뭐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만, 지난달에 백신 않맞았었더라면 지금 줄줄이 병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 추가 내용 - 뎅기열이라네요. 코로나는 아직 2차테스트 결과 기다리는 중이지만 아마 아니겠죠. 공교롭게 둘다 한꺼번에 걸리긴 힘들것 같은데. 여친집 식구 병원비까지 도와줄필요 없고 처갓집이랑 거리 두는게 좋다는 분들, 저도 동의 합니다. 다만 여친의 막내동생은 뭐랄까... 여친의 딸같은 느낌이라 예외로 두고 수양딸처럼 여기기로 했습니다. 뎅기열 위험 할 수도 있었는데 병원에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최종 음성으로 나왔고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3~5일 후에 퇴원이랍니다. 개인실 하루에 1800페소라서 계속 개인실 있으라고 했습니다. 간병인인 여친이랑 휴가나온 셈 치라고요. 막내동생은 이미 종합검진 받은거나 마찬가지고, 여친도 이번기회에 종합검진 받고 오라고 했습니다. -------- 병원비 내역 (3일째) --------- 병원: Adventist Medical Center (제칠일 안식교병원) 환자 가족이 간병인 (Watcher), 간병인도 함께 격리 에어콘, 침대, TV, 화장실있는 개인병실 필헬스 보조 신청서 접수한 상태 Swap Test: P1500 x 2 (환자와 간병인) 입실비 P2725 검사비 P11680 응급실 5619.72 격리실 P4100 x 1 일반병실 P1800 x 1 약 P1218.09 의료자재 P6112.80 음식 P900 개인구입 BP Tool (청진기): P1250 개인구입 Oximeter (혈중산소측정기): P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