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2월 중반에 필리핀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필리핀 이민국에서 아마 직접 접하신 듯 한데.. 일단 접하신 중요한 정보 공유해주셔서 원컨설팅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원컨설팅님께서 12월에 대한 글을 적기 전에는 그래도 다들 하다못해 내년에도 희망없다란 기조였는데 저 이후로 많은 분들이 12월이나 1월, 2월을 기대하는 글들이 많아진 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 직후로 필리핀 이민국이나 관광청 등에서 여러 공지, 발표, 인터뷰가 니왔고.. 여러 상황 상 신뢰성은 있는 정보였고, 게시판 흐름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 분 말씀 이후로 정말로 저 분께서 언급하신 필리핀 이민국에서 본인들은 외국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공식 게시글이 필리핀 이민국 페이스북에 뜨기도 했으니까요. 정부가 직접 올린 글이 아닌 게시판에서 그것도 무료로 접하게 된 글이란 그 글을 읽고 받아들이시는 분들의 책임이라는 건 당연한 상식 같아요. 믿을 것인지 아닌 것인지.. 그리고 사실 발표가 나기 전에는 모든 것은 '참고한 정보'이지 결정사실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정보라고 생각해서 전달해주시는 사람에게 책임만을 지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걸 아마 선의로 공유한 분께 건강한 비판이나 의구심도 아니고 모멸감과 조롱을 주는 댓글은 자제하는 게 남들 보기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마음에 늘 눈팅만 하다가 결국 가입까지하고 글을 적게 되었네요. 공문을 올리라는 분도 봤는데, 공문까지 난 사항이면 이미 뉴스 등에 다 나온 정보라 누구나 다 아는 상태일텐데 굳이 그 상황에선 이렇게 중요한 정보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연히 그 중요한 정보라는 것은 무조건 믿어라가 아니고, 중요한 <참고>사항, 주요 정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다는 거구요. 원컨설팅님 글이든 누구 글이든 아직 정보이지, 확정된 발표가 아니니까요. 모든 건 공식발표나기 전에는 그냥 정보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그 정보를 어떻게 참고할 건지는 정보를 받게 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구요. 개인적으로 원컨설팅님을 비롯하여 필리핀 입국에 대한 정보들을 본인들께서 '정확하다고 믿으시는' (정확하다가 아닙니다/그 무엇이 정확하겠나요) 선상에서 공유하시는 여기 많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정보수집에 도움이 되고 있거든요.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에 관광비자 개방에 대해 이렇게 화를 내고 비방하는 글들이 한국인 게시판에 난무하는 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봐서 글을 썼어요. 사실 사람들에게 관광비자에 대해 가장 혼선을 주고 있는 것은 필리핀 정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태국 등 처럼 개방할 꺼면, 우리는 몇월 몇일부터 관광비자를 개방할 예정이고, 이런 이런 관광 프로그램이 있고, 준비하실 것은 무엇무엇이 있으니 이에 우리 정부는 발표를 합니다. 이런 식이 맞는 것이지... (왜인지) 필리핀 정부가 요근래 하는 것처럼 확실한 오픈날짜나 구체적인 방법의 계획을 본인들도 발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우리 곧 개방한다, 조만간 개방한다, 적절한 시점에 개방한다,우리는 이러이러한 관광상품이 있는데 많이들 기대해줘라 이런 정보를 이민국, 관광청, 대사관 등을 통해 자꾸 계속 내보내는 것이 필리핀 입국을 기다리는 외국인들에게 많은 혼란과 혼선,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요. 국가기관이 외교문제도 걸려있는 외국인들 대상 비자를 두고 저런 발표를 할 때에는 정확한 날짜와 스케줄, 방법 등이 정해진 상태에서 정확하게 발표를 하는 게 좋을 텐데 싶어요. 그래서인지 이 와중에 오히려 같은 한국분들끼리 비방하는 모습은 좀 안타깝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리핀 이민국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직접 들으신 분도 계시고, 언론발표 등을 봐도 맞을 확률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원컨설팅님께서 언급하신 12월 17-23일 개방이라는 이야기도 정말 필리핀 이민국에서 진행중인 혹은 목표로 하는 사항일 확률이 많겠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12월-1월에 이민국 직원들에게 휴가를 쓰지 말라고 했다는 건 특히 그렇게 들리네요. 그런데 좀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필리핀이 진짜로 지금 진행하는 그 오픈이라는 게 어떻게 하는 오픈이 냐에 따라 정말 필리핀 정부 혼자만 해결할 수 있는건지 혼자만 할 수 있는게 아닌건지 그 선이 있다는 거에요. 필리핀도 지난 2년간 미국, 유럽, 태국 등등처럼 방역 프로토콜을 따른다는 가정 하에 외교적으로 관광비자를 오픈하고 있었거나 닫혔더라도 가능한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증진해주려는 제스처를 취해왔던 경우라면 모르겠는데.. 필리핀은 정말 말 그대로 2년 가량을 통째로 외국인 관광비자 등을 아예 막아왔었고, 특히나 저번에 녹색-황색-적색국가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중국, 북한 등을 녹색국가로, 미국(필리핀에 가장 국제적으로 잘 나가는 백신 중 하나-화이자-을 준 나라), 한국 (얼마전 뉴스를 보니 필리핀 경제에 많은 원조를 보낸 걸로 압니다) 등의 수많은 국가들을 황색국가로.. 정해 발표한 것을 볼 때.. 필리핀에 의해 황색국가에 들어갔던 수많은 상대국, 선진국, 주요 백신개발국들에서는 좀 당황스럽거나 외교 상 무례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외교란 건 상호관계가 중요하니까요.) 아무튼 그냥 필리핀 혼자 오픈하는 것은 필리핀 정부생각대로 12월 17일이든 23일이든 가능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전 오히려 오늘 올라온 뉴스 중 주한 필리핀 대사가 한국과의 트래블버블까지 진행중이라는 인터뷰를 보니 이거 필리핀 정부 생각보다 어쩌면 더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이판, 싱가폴 등과의 트래블버블처럼, 트래블버블은 방역선진국들과도 보통 3달 이상 걸리는 프로세스라고 알고있거든요. 즉 트래블버블은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올때도 상호적으로 격리를 면제하는 건데, 필리핀이 지금 거기까지 바라보는 개방이라면 시간이 필리핀의 생각보다 더 오래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걱정도 좀 드네요. 한국입장에서는 필리핀이 얼마전 까지 한국 등 모든 외국국가들의 (자국민의 가족이 아닌 한) 외국인들에게 완전봉쇄를 2년이나 진행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 있다고 할 것이고, 필리핀 본인들이 바로 얼마전까진 확진자수가 너무나도 많았었기에, 당장 통계가 확 줄었다고 해서 갑자기 한국 등 외국정부들이 한국(혹 자국)으로 돌아오는 필리핀 방문자들에게 격리를 면제해줄지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늘 한국에 있는 필리핀 대사 인터뷰를 보니 한국과 필리핀의 트래블버블을 하자, 한국이 매력적이기에 필리핀 사람들도 한국에 많이 관광올거다 (한국에도 이득이 될거다)라고 쉽게 말하시던데... 사실 상호 <관광> (이번에 열린 외국인 노동인력 비자 말고 관광이요) 으로 인한 경제창출에 대한 이득은 한국의 것이 아니라 대부분 필리핀의 것이라는 것이 일단 누구나 아는 현실이기도 하고.. 뜻은 알겠으나 저런 접근방식으로는 한국정부 (혹 외국정부)가 어느정도 설득이 될지 좀 우려도 되네요.. 제 생각에는 그냥 필리핀 혼자 개방하는 거야 늘 가능한데.. 양국 격리면제를 끼고가는 트래블버블까지 목표로 한다면 본인들이 예상했던 due time 이나 원컨설팅님께서 들으셨다는대로 12월 17-23일 경이나에 정말 이뤄질지는 좀 많이 걱정이네요. 만약 한국(혹 기타 국가들)에서 정말 한국 (및 자국)으로 돌아올 때 PCR 검사로 격리를 대체해주거나 등등으로(물론 백신접종완료는 기본이구요) 허가해줄수도 있을까요? 진짜 모르겠네요. 이건.. 아무튼 필리핀이 이렇게까지 오래 봉쇄하지 않고 좀 더 외교관계를 융통성있게 상호적으로 쌓아왔으면 좀 더 쉬었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무튼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누가 알까요. 필리핀의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도록, 관광의 자유가 빨리 열리기를 바래봅니다. 물론 안전함도요. 아무튼 일단 본인께서 들으신 정보를 기쁜 마음에 공유해보려는 분께도 화내고 비난하는 건 한국분들끼리의 스트레스 풀이밖에 안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아무쪼록 외국인들에게 이런 혼동과 스트레스를 야기하지 않도록, 필리핀 정부가 앞으로 적어도 이런 식의 공식발표를 할 때에는 필리핀 정부가 정확한 날짜와 방법 등을 가지고 정확히 신뢰성 높게 발표하기를 바래봅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해변, 맛있는 해산물 뷔페음식 등이 정말 그립네요. 확실한 건 필리핀 정부가 지금 관광개방을 추진하려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글이 좀 두서가 없네요. 그럼 모두들 화내시지 말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