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령 할머니 프란시스카 몬테스 수자노. '세계 최고령' 124살 필리핀 할머니 타계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여겨졌던 필리핀 노인이 124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4일 CNN 필리핀에 따르면 네그로스옥시덴탈주 카반칼란시 주민인 프란시스카 몬테스 수자노 할머니가 지난 22일 오후 6시45분 자택에서 돌연 숨을 거뒀다. 할머니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보건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전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이진 않았다. 스페인 통치 시절인 1897년 원주민으로 태어난 수자노 할머니는 올해 9월11일에 124번째 생일을 맞았다. 스페인, 미국의 식민 통치와 조국의 독립까지 모두 겪은 인물이다. 이에 지난 9월 노인당 소속 하원의원은 수자노의 '기념비적 업적'을 인정해 100만 페소(약 2350만원)의 보상금 지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기네스북도 같은 달부터 수자노를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재하기 위해 서류들을 검증하고 있다. 앞서 공식 세계 최장수 기록은 1997년 9월 122살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잔 칼맹이 세웠다. 현재 세계 최고령은 올해 118살인 일본인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