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우리가 죽음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 영어로 after life 라고도 한다. 일단 살펴보면, 죽음에 대한 좀 합리적인 접근이 거의 전무한 것 같다. 죽은후,천국에 가서 행복하게 산다던지,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던지 하는 말들은 참 허망하고 단순한 상상처럼 보여,도무지 도움이 되지를 못한다. 누구는 죽으면 아무것도 없는 무로 돌아가는 거라 하지만,이것 역시 근거가 없는 추측이거나,죽은 후 고통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 불과하다. 경험을 통한 추측을 해보면, 어느날 눈떠보니, 아기로 태어나 고통과 즐거음을 느끼는 내가 되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유추해보면, 개나 소나,동물들도 다 눈떠보니 그렇게 희노애락을 매초 느끼며 살고 있는 것이다. 태어나기 전과 죽은후는 상황이 아주 유사하다. 아니 틀린 점을 머리로 찾을 수가 없다. 영혼의 무게를 따진다면, 지능은 몇%정도 기여를 하는 것일까? 지능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이야,만물의 영장 사람 운운하겠지만, 사실 지능이란것 또한 우리가 느끼는 많은 느낌중에 하나이다. 그것도 융통성없이 오직 한가지로만 반복되는 느낌(유레카, 아하 그렇구나)이다. "1+1=2,개가 새끼를 낳으면 강아지다", 어떤가?, 앞에 문장을 읽으면 아하 그렇구나(유레카)느낌이 2번 머리속에서 반복되지 않는가? 느낌의 강함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느낌이 반복된다. 아무리 어려운 수학,과학도 이런 똑같은 느낌의 반복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지능을 유레카 느낌 한개로 정의한다면, 우리가 느낄수 있는 수많은 느낌중 1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능은 영혼의 무게에 별로 기여하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말을 하냐면, 나는 동물들의 영혼이나 사람의 영혼이나, 그리 크게 무게에 있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자고나서 꿈을 꾸지 않으면, 기억이 없다. 그래서 의식이 없어진다고 볼수도 있다. 그런데 고통이나 편안함을 느끼면서,다만 그 느낀 기억만 없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 솔직히 내가 걱정하는 것은, 죽고난후의 고통이다. 살아서는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아니지만,죽어서는 이게 어떻케 될지 모른다. 누구 말처럼, 정말 무로 돌아가는 행운(?)이 올지도 모르지만,이게 눈떠보니 이렇게 내가 되서 살고있는 경험을 고찰하면, 무조건 확신을 할수도 없는 일이다. 몸무게로 따지면 70억 인류의 총 몸무게만큼의,고통속에 살다 도살된 동물들을 매년 먹어치우는 현재 상황을 볼때, 죽음이란 그리 단순히 생각할게 못되는 것 같다. 그럼 죽기전에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 당연하다, 타 생명의 고통을 줄이려 노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