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을 몇개 돌려야 해서 호텔 근처 보석상가에 들렸습니다. 1~3캐럿 사이로 선물받을 사람 탄생석에 맞춰서 루비, 가넷, 시트린, 진주, 아머시스트, 투명한 토파즈 (다야대신) 하나씩 목걸이 펜던트 용으으로 하나씩, 에머랄드는 두개 (귀걸이용)으로 샀습니다. 3군데서 총 이천바트 정도 쓴거 같네요. 더 깎을 수 있겠지만 몇천원 굳이 깎기도 그래서 달라는 대로 줬습니다. 근데 이걸 은제 펜던트 만드려는 데 개당 천오백, 깎아준다고도 천삼백씩 부르더라구요. 지네가 직접 할것도 아닌거 같은데, 은값도 얼마 안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그냥 들고 나왔습니다. 1500 x 7 x 35.4 = 37만원 한군데서 쓸거면 몇분 걸어서 값 깍아볼 만 하죠. 그래서 뒷골목에 길거리 식당과 보석상들 있는데로 가서 은에다 세팅 해주는데 어디냐고 하니까 다른 상인들이 여기로 가라고 하네요. 여기서는 가게마다 한가지씩만 하는 거 같아요. 특정 보석을 팔거나, 가공하거나, 폴리싱 하거나, 세팅하거나 등등. 인상 좋게 생긴 Noy 라는 아저씨한테 개당 700바트씩에 맡기고 나왔습니다. 반값이네요. 딱 봐도 예술가 같이 생겼네요. 보석까지 총 7000바트에 7개니까 개당 1000바트씩 나오겠네요. 루비랑 에머랄드는 싸구려품질이긴 하지만 크기는 나름 2캐럿 정도 되고, 어차피 인증서도 없이 샀는데 우리같은 사람이 고급인지 아닌지 봐도 모르죠. 일주일 있다 찾으러 가면 보충사진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