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편이 어제 자녀사칭 원격조정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650 만원 날렸대요. 지금 수사중이래요. 친구 남편 똑똑한 사람인데... 그래서 남편이 지금 자책하고 있대요. ㅎㅎ 똑똑한 사람들도 보이스피싱 잘 당하나봐요. 딸이 친구 남편한테, 전화가 망가져서 수리 맡기고 임시폰으로 문자한다고 하더래요. 보험료 청구할거니까 계좌번호 달라고 했는데 친구 남편이 비밀번호까지 달라고 하는것 싫어하니까 쓰지는 말고 번호만 누르라고 했대요. 앱을 깔게하고 원격으로 조정했대요. 그리고 카드랑 신분증도 스캔해서 보내라고 해서 다 해줬대요. 그게 서너시간 걸리고 오는 문자나 전화는 자기가 다 처리하고 인증서도 새로 발급받고 은행이랑 통화까지 했대요. 범인들은 카드로 지마켓에서 상품권 사서 현금화했대요. 물론 일찌감치 현금 인출했구요. 리미트 있어서 600넘게 인출했대요. 친구가 카드 쓰는 것에 화나서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남편은 아무짓도 안했다고 카드 쓴 것에 대해서 모르더래요. 그래서 곧 경찰에 신고하니까 앱이 사라지고 흔적도 지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