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민도로 관련 질문이 몇개 올라와서 적어 보네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즈음 가려던 가족 여행을 너무 바빠서 1월 초에 가게 되었습니다. 보라카이가 엄청 가고 싶었지만, PCR 테스트 까지 받으며 가고 싶지 않았고, 예전에 혼자 차 끌고 갔었던 민도로는 여전히 매력적이여서 푸에르토 갈레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배낭여행을 좋아해서 조금 힘들고 저렴한 여행을 좋아라 하지만, 와이프도 있고 아기들도 어리고 하여 조금 편한 여행을 선택 하였네요. 우선 차를 들고 가기로 맘을 먹었고, 숙소는 차가 있으니 꼭 해변 근처일 필요는 없지만 바닷가가 보이는 곳이였으면 했고, 숙소내 괜찮은 식당이 있었으면 했네요. 아무래도 민도로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예전 같지 못할것 같은 생각에 고민 고민하다 숙소를 골랐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고다에서 숙소내 제일 싼 객실 카테고리를 벗어나 가장 비싼 룸 카테고리를 골랐지만 (그래봤자 10만원 :) ), 일정이 바뀌어 취소 하고 나서 혹시나 해서 리조트에 연락해서 물어보니 조금 더 저렴히 예약이 가능해서 예약을 했더니, 민도로 갈때 필요한 S 패쓰를 리조트에서 만들어 주네요. 숙소 평이 워낙 좋고, 저도 숙박업 종사자다 보니 잘 대화하여 예약 준비 잘하고 민도로에 무사히 잘 도착 했습니다. 참고로 민도로에 차를 들고 들어갈 때는, RORO를 이용 하셔야 하는데 제가 갔을때 하루에 8시, 2시 인가 2편 있었네요. 저희는 8시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MONTENEGRO SHIPPING을 이용 하였습니다. 항구 들어가다보면 메인 게이트 들어가기 전 오른쪽에 하얀색 천막을 치고 표를 판매 하는데, 여기서 구매를 하여야지 항구 안으로 들어가지며, 들어갈때 항구 이용료 같은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 하였네요. 배 삯은 운전자 티켓 포함하여 1700페소 정도 줬고, 추가 인원은 성인은 250, 아가들은 170 정도 준것 같네요. (대략적인 가격) 8시 보다 조금 늦게 출발 하였고, 약 2시간 10분-15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배에서 내려 돌아가는 배 스케쥴 확인 하고, 예약 하려 했지만 예약은 안되어서 돌아오는날 아침 일찍 가서 배표를 샀었고요, 호텔로 가는길에 푸에르토갈레라 타운에 가서 물이랑 필요한 물건들 사서 호텔로 이동 하였네요. 예상했던것 보다 너무 환상적이게 좋았던 저희 숙소는 언덕 위에 있지만 사방이 오션뷰에, 정원이 정말 환상적인 리조트였고, 동종업종 종사자로 가슴 아팠지만, 숙소내 투숙객이 아무도 없어 저희가 지내기엔 너무 좋았네요. 그리고 아가들이 놀수 있는 미끄럼틀 수영장, 지프라인, 트램폴린 같은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몇개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을수 없는 리조트였습니다. 리조트 내에서 여러번 식사 했고, 밖으로 나가서 여기 저기 맛난 집 찾아 다녀봤지만, 대부분의 개별 식당들은 다 닫았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들만 몇몇 영업을 하는것 같았고요, 사방, 스몰라라구나 쪽은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나마 화이트 비치만 로컬들이 몇팀 있어서 몇군데 열었더군요. 저희는 아기들이 어려서 아기들이 놀기 좋게 여행 동선을 잡았고요, 우선 숙소에서 기본적으로 즐기기 좋았고, 또 스몰라라구나 앞에서 게 잡고, 조그만 물고기 잡고, 불가사리 말미잘 같은거 관찰했고, 화이트 비치에서는 아일랜드 호핑이랑 스노클링 하며 시간 보냈습니다. 참고로 화이트비치에서 스노클링 흥정을 1500페소에 했는데, 이건 큰 방카 가격이고, 실제 물고기 있는 얕은 바닷가로 가려면 또 작은 방카를 갈아타야 되는데 이게 1인당 400페소라고 선착장에서 그랬는데, 저희는 그냥 큰 방카만 타고 나갔더니 스노클링을 할 장소가 없어서 거기에 있는 작은 방카라 흥정해서 4명에 500페소 내고 이용 하였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ㅎㅎ 제 아이들이 만 5,7세인데 이 정도 나이대 애들 있으신 부모님이면 가시면 아주 만족 하실것 같네요 :) 사진빨이 별로네요, 실제로는 사진 보다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