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일하랴 낮에는 놀러 다니랴 순식간에 일주일이 갔습니다. 마닐라에서 하루 자고 앙헬로 약혼녀와 막내 처제 데리고 왔다가 병원도 가고 수빅해변도 놀러가고 어제 따가이따이 관광하고 처제만 돌려보냈습니다. 직원들도 처음 만나서 정말 사람들 맞는지 확인하고. 이제 약혼녀랑 정말 둘이네요. 내일은 호텔에서 아파트로 이사갑니다. 발리바고 바랑가이 홀 바로 근처라 교통 참 편할 듯 합니다. 오늘은 둘이서 치과도 가고, 피부과도 가고, 네일샵가고 맛사지샵까지 찍고서는 라이브 뮤직들으면서 저녘도 먹었습니다. 쇼핑은 매일 꾸준히 하고요. 앙헬같은 도시는 약혼녀도 처음이라 둘이 같이 부딛혀가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약혼녀따라 안식일 교회에 개종하러 갑니다. 그래도 십일조는 안내기로 타협봤습니다. 하고싶어 했었던 청년부활동도 해보라고 했는데 저는 끼기 어렵겠죠. 첨 앙헬 왔을 때는 호텔들도 손님 받을 준비가 안되있고 전철도 없고 불편한게 많아서 하루속히 여친 데리고 방콕 가고 싶었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되고 나니 앙헬도 나중에 정착할 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당장은 그래도 방콕으로 뜰거지만요.약혼녀가 20살 생일 지나고 결혼 하고 싶어 했었는데 그건 좀 너무 기다리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오래 기다리다 필리핀 입국하신 분들 다들 잘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