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닐라 노선이 생긴다니... 보아하니 제주항공이 노선받을 것 같은데.. 예전처럼 제주도 무비자까지도 다시 풀리면, 필리핀 사람들 많이 가겠네요. 필여친 만나는 분들도 제주에서 바로 만나고... ^^ 올해안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시동을 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에 나선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노선 운항을 가능토록 하기 위한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운수권이란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노선 운항 권리다. 각국 간 항공협정을 통해 배분 규모가 결정된다. 이번에 배분되는 운수권 노선은 울란바토르(몽골), 무안~베이징, 무안~상하이, 양양~상하이, 청주~마닐라, 무안~마닐라, 대구~연길, 제주~마닐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몽골 노선은 3시간40분거리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탑승률도 높아 업계에서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을 포함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해당 노선 운수권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몽골 정부와 항공회담을 열고 한국~몽골 노선의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을 성수기(6~9월)에 한해 기존의 2배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간 몽골 노선의 공급 좌석 수는 주당 2500석으로 제한됐지만, 올해부터 성수기에 한해 주당 5000석으로 확대된다. 운항편으로 보면 주 9회에서 주 18회로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하는 국내 항공사는 2곳이다. 대한항공이 주6회, 아시아나항공이 주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주 3회의 운수권을 보유한 상태다. 업계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이 사실상 독점 체제가 된 만큼 늘어나는 운수권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LCC에 배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과점 해소와 소비자 편익 증대를 내세워 자신들에게 배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여서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지역 기업인 에어부산이 운수권 배분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건의서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결합의 대상이라는 이유 만으로 운수권 배분에서 소외시키는 것은 항공사 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어부산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심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골고루 배분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독과점 우려 이슈가 있는 만큼 몽골 노선은 LCC에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