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권의 손길 장애는 우리가 만든다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정치철학자 “장애인이 왜 밖을 돌아다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이동할 때 흔히 듣는 핀잔이다. 어쩌면 거침없이 내뱉는 이 한마디가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보여주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장애를 향한 혐오 표현은 숨어 있지도 않고 너무나 노골적이고 일상적이라 심지어 아무렇지도 않게 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그 장애인 수가 2020년 기준으로 263만3000명에 이른다. 우리 국민 20명 중 1명이 장애인이다. 게다가 장애인 10명 중 9명은 후천적이다. 장애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이 될 수도, 그저 일상의 일부일 수도 있다. ‘장애는 우리가 만든다." 경향신문 오피니언- 일부 발췌 https://youtu.be/xWlmBDd52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