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새로 찾은 맛과 양, 가성비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동네 식당입니다. 매일 이렇게 맛있게 먹고 싶은데, 막상 집에서 요리를 하려면 너무나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네요. 가사도우미 그만둔지 일주일째... 정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짧은 2주 경험이었지만, 나름 새 가사도우미 구할때는 바꿨으면 하는 것들을 신중하게 고민 해 보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이번에는 스테이 아웃 말고 아예 입주 가사도우미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들보다도 저녘식사 준비와 설걷이까지 맏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와이프도 약간 불편한건 감수하면서 적응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와이프 입이 짧아요. 제가 만든 한국 음식도 잘 못먹고. 본인이 요리하는건 너무 시간을 많이 써서 제가 싫더군요. 공부하고 저랑 놀 시간도 부족한데. 여러 분들 조언들이 있었지만, 일단 와이프 나이 때문에 고향 친척이나 동네사람들은 피하기로 했고 (만만해 보이거나 뒷담화 할 까봐), 나이는 최소한 40 중반 이상으로하되 그 나이라도 외모가 매력적인 분은 피해서 (질투나 성적인 문제 예방차원), 요리실력을 기준으로 (어차피 청소할거는 별로 없으니까), 바기오 주변 시골 도시쪽에서 구해 볼까 합니다. 저번에 페이스북 바기오 구인그룹에 올리니까 주변 도시들에서 많이 지원 하더군요. 그때는 스테이 아웃으로 광고 했었는데도요. 원래도 할일들 리스트를 만들었었지만, 지난 2주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격일간, 매주 할일들을 꼼꼼하게, 아주 자세하게 적어서 계약할 때부터 줄 예정입니다. 같은 음식으르 먹되, 식사는 아침 점심은 굳이 같이 하자고 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원하면 언제든지 같이 하라고 예기는 하고요. 아무래도 저랑 같이 먹으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제가 아침 점심은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를 않아서요. 가사도우미 구할때와 구한 후 팁들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보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하네요. 공유해주실 팁들 있으면 미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