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전 태풍으로 난리인 와중에 귀국해 담 날 PCR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아 아직 격리 중. 내게도 드디어 그런 날이 오다니..... 3 번의 백신 접종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3 일 정도 미미한 감기 몸살 증상이 있다가 완전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필리핀에서 다니며 느낀 점 다른 하나에 대해 각설합니다. 다른 필리핀 사람들은 남여 불문 다른 아시아 사람들 보다 살이 찐 편이다 라는 인상입니다. 키는 작은 편인데, 20대 초반 부터 배가 나오고, 허벅지도 튼실하고, 가슴 허리가 일자인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란 겁니다. 특히 수퍼마켓에 가면 거의 다가 이런 사람들 .... 아줌마들이 많아 그런거겠죠. 근데 한국아줌마들은 비만 별로 없던데, 필리핀 아줌마들은 뭐 거의... 그래서 구글 검색으로 통계을 찾아봤는데, 단순 몸무게의 비교는 신장 차이가 있으므로 공평치가 않아서 BMI 숫자로 비교해보니.... 단순 비교로는 필리핀 남자가 19 개국 중 비만도 9위, 여자는 8위로 중위권이긴 하나 신장이 5cm 이상 차이가 나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을 빼면 Brunei 가 남여 모두 1 위, 그 다음으로 남자는 파키스탄, 필리핀 순이고, 여자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슬람국가의 여성들은 비만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들의 외부활동이나 운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이 갑니다. 어쨌든 필리핀 사람들의 비만도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서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으나, 그렇게 인정을 한다면, 그 이유가 뭐냐 하는 게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비만의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운동량 그리고 음식 1. 운동량? 필리핀 사람 운동량 적지않다고 봅니다. 여기서 운동량이라 함은 실생활에서 움직이는 활동량을 말합니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 운동량은 많게됩니다. 그래서 이는 이유가 안됩니다. 2. 그럼 음식은? 필리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먹고싶은 것 맘껏 먹을 수 있는 생활수준은 안되죠. 음식도 단순한 편입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다? 이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주 원인이 뭐냐. 설탕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단음식을 너무 많이 먹더군요. 졸리비 등 fastfood 를 많이 먹는데, 이 fastfood 는 꼭 소다음료와 같이 먹습니다. 소다음료가 선택사항이 아니라 메뉴에 자동포함 되거든요. 물은 없습니다. 메뉴가 고기냐, 치킨이냐,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단 음료와 같이 먹는 게 문제인 겁니다. 길거리 음식도 많이 먹는데, 거의 튀기거나 굽는 고기 종류입니다. 그런데 굽기전에 바르는 소스가 문젭니다, 이 소스들에 설탕 엄청 들어가 있어요. 전부 소스를 발라 굽기 때문에, 단 것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먹을 게 별로 없더라구요. 또 튀긴 것은 그대도 먹지않고 소스 등 당분이 많은 뭐를 쳐서 먹어요. 길거리 쥬스들도 많이 먹는데, 채소,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주스가 아닌 것은 설탕 법벅인 겁니다. 커피도 블랙커피가 아니라 우리와 같이 거의 설탕과 프림을 넣어 마시더라구요. 수퍼마켓 가보면, 정크푸드 엄청 많습니다. 우리도 많긴 하지만 어른 들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은 누구나가 늘상 많이 먹는 것 같더군요. 우리의 장바구니는 채소, 과일, 고기, 이런 것이 많은데, 필리핀 사람들 장보는 카트를 보면 과자 등 정크푸드를 엄청 사가더라구요. 정크푸드에는 설탕성분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 내려진 결론은 설탕이 주원인이다 입니다. 설탕은 음식중에 비만의 제 1 요인일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의 주요인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당뇨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설탕세 얘기가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그럼 이 사람들이 왜 단음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느냐. 미국문화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당연 음식문화도 같이 받아들여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와 달리 설탕이 몸에 얼마나 해로운 물질인가 하는 의식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필리핀 사는 분들은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끝으로 참고할만한 글 링크겁니다 http://thechangeground.com/archives/29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