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형 온라인 일본여행 커뮤니티는 9월 들어 여행계획이나 출입국 절차를 묻는 여행객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혔던 입국 전 코로나19(COVID-19) 검사가 폐지된데다 방역을 이유로 외국인의 방문을 철저히 통제하던 일본 정부가 3년 가까이 걸어 잠궜던 국경을 전면 개방카드를 만지작 거리면서다. 일본 하늘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던 여행사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소문만 무성하던 일본 자유여행은 정말 가을부터 가능해질까...... 실제로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현지 TV프로그램에서 관광객 비자 면제 등을 언급하며 "일본은 가을과 겨울이 매력 있다"고 말해 조만간 관련 규제를 해제할 것을 시사했다. 지바TV에 따르면 가도야마 히로아키 일본 법무성 부대신(차관)이 지난 16일 도쿄 나리타 공항을 찾아 출입국 심사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가도야마 부대신은 "입국자 수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출입국 관리가 원활하면서도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입국 규제 완화를 전제로한 발언인 만큼, 일본 내에서도 관광 정상화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일본 당국이 최근 출입국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건 만큼, 대체로 10~11월부터 일본 여행이 자유화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정확한 발표 시점과 적용 시점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일본 내에선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단기비자 면제 등을 발표할 수 것이란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뉴욕 일정 중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일관계 회복 선물로 제시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선 일본 관광재개에 대비한 시장 정상화가 시급하단 지적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NO재팬 여파까지 더하면 3년 만에 양국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터라 항공노선이나 관광상품 등 복구해야 할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위주 노선만 있어 기존 인기 일본여행 콘텐츠인 소도시 여행은 내년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에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노선 증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96853?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