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김치 어쩌다 먹는 편이고 와이프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처형이랑 메이드, 메이드 애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메이드한테 요리도 가르칠겸. 1. 배추 제일 큰걸로 다섯개 (8 킬로) 사서 노란 속따로, 나머지 부분 썰은것 따로 어제부터 소금물에 담가 뒀습니다. 2. 찹쌀밥 한공기 해둡니다. 3. 육수 1리터 멸치랑 이것저것 넣어서 끓여둡니다. 4. 무우 중간크기 두개 잘라서 2/3 정도 채썰어서 소금 약간 뿌려 둡니다. 5. 육수, 무우 남은것, 마늘짱아찌 한주먹 (제가 맛있게 만들었는데 와이프가 입냄새 난다고 먹지 말라고 해서... -_-;;), 생강 반주먹, 양파 작은것 세개, 사과 반개, 요리당, 생선액젓 1/4컵 넣고 믹서에 갈아줍니다. 너무 많아서 몇번 나누어 갈아준다음 잘 섞었습니다. 6. 양념 조금 덜어서 설탕 추가하고 다시 갈아준다음 배추 속부분만 겉절이로 절여줍니다. 파썰은것과 무우채도 조금 섞었습니다. 한접시와 작은 통 두개 나오네요. 7. 나머지 양념에 생선액젓 1/2컵 더 넣고 잘 섞은다음, 파 15단 썰은것과 무우채 나머지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8. 세시간 정도 전에 건져서 물뺀 배추와 잘 버무려 줍니다. 9. 33인치 웍에 봉긋하게 쌓일만큼 나오네요. 이건 뚜껑 덮어서 상온에 (서늘한 바기오니까) 내일 아침까지 숙성시킨 다음 그릇들에 나눠 담고 다시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익히면 먹을 만 하겠죠. 10. 이것 하느라고 싱크에 그릇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부억 엉망으로 만들었지만 메이드가 다 청소 해줍니다. 11. 유투브에 필리피나 예기들 맞는것도 많지만 사람에 따라 틀린것도 많습니다. 하나같이 필리피나 와이프가 하루 세끼 맛있는 요리 해 줄거라고 했는데 요리는 저나 어쩌다가 하지 와이프는 전혀... 어쩌다 해도 사실 맛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