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여자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려해주셨던 친척들과의 레촌파티는 일단 보류를 했습니다. 생일이긴 하지만 직계가족들만 같이 모여서 밥먹기로 했고 요리를 조금 더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정도만 챙기기로 했네요^^ 잘하진 못하지만 자취를 오래하다보니 어느정도 요리는 하는 편이라 미역국 재료를 가지고 가서 바로 끓여주려고 합니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빼빼로를 나이만큼 사달라길래 온라인통해 주문했네요^^ 필리핀은 빼빼로데이 안챙기는걸로 아는데 한국드라마를 많이 봐서 꼭 사달라더군요ㅋ 고추장 큰통하나,전장김 세트 샀는데 그걸로 친지들 챙길거면 알아서 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스킨케어세트. 사는김에 모친것까지 같이 샀네요 여친것만 챙기려다 50프로 세일하길래 같이 준비했네요 ^^ 일단 이걸로 선물은 끝. 만나서 커플링 은으로 된거 사기로했고 핸드폰은 지출상 못한다고 못 박았네요 페소도 5만까지는 들고갈수 있다고해서 미리바꿔뒀네요. 체크가드도 만들었고 가기전에 달러만 조금 더 사면 준비는 끝인듯합니다^^ 근데 차 렌트비가 은근 비싸네요 여친이 레스토랑서 일해서 주급받는게 2천페소가 조금넘는데 교통이나 기타 인프라에 드는 비용은 한국수준이네요ㅡㅡ 다음엔 버스로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ㅋ 마지막으로 용돈만 남았네요 지금 계획으로는 모친은 5천페소 친동생은 1천페소 생각중입니다. 원래는 1만페소 생각했는데 아직 결혼도 전이고 다음 만날때 비슷한 수준아니면 섭섭할수도있어서 5천으로 생각중이네요 이정도면 합리적이다 생각은하는데.. 어떨런지. 모친이 혼자서 딸셋 키우면서 바베큐장사하고 지금은 삼촌가게서 설겆이 일 하는데 잘해드리고 싶네요. 저랑 나이차는 얼마 안나긴하지만 항상 아들이라고 불러줍니다. 제가 부모님 둘다 일찍 돌아가셔서 아들이라는 말이 너무 좋더군요 여친한테 나중에 결혼하게되면 식은 간소하게하고 그돈으로 작은 로컬집을 사자고 했습니다. 결혼반지는 커플은반지로 하고 돈 모아서 집을 사는게 미래를 위해 더가치가 있다고 설득을하니 이해하더라구요. 남들 시선보다는 현실적인걸 선호하다보니 그리 제안을 했네요 물론 아직은 ing 이긴 히지만^^ P.s 많은분들이 걱정을 해주시네요 참고로 전 부모 형제와도 돈거래는 안합니다. 직업이 추심쪽 근무를 오래했고 인생의 밑바닥들 많이 만나봤기에 돈의 무서움 잘 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