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새차를 할부로 사기는 정말 싫었지만, 차는 그저 굴러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니 어찌 저찌 러쉬나 엑스팬더 둘중 하나를 새차로 사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유는 많지만, 일단 여행을 자주 다닐 계획이라 여행중 잔고장으로 고생 안하고 싶은것, 차고가 높아서 도로사정 않좋은 곳 갈때 바닥 긇지 않고,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약간은 폼도 나고, 젊은 사람 감성에 예쁜 디자인이고, 이자도 아직 은행에는 예기 안해봤지만 토요타나 미쯔비시에서는 60개월 할부 10%정도라고 하는 등등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새차 살거면 자기 용돈에서 5천페소 까서 할부금 납부에 보태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렇게 할 건 아니지만. 우기에는 아침저녁으로 와이프 등하교 시켜주게 될것 같은데 아무래도 10년된 토요타 위고나 비오스는 약간 폼이 안날 것 같기도 합니다. 우기 아닐때는 오토바이 타고 다니겠죠.... 필리핀 오기 전에는 와이프한테 오토바이 하나만 사주면 차도 살 필요 없이 저를 뒤에 태워서 돌아다니게 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상상과 많이 다르더군요... 기아 스토닉처럼 뒤에서 봐서 하부 넓고 상부 좁은 디자인은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요. 왠지 실내공간 낭비 같아서. 그리고 7인승차 가능한것 어쩌다 시내에서 짧은 거리에는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앉아보니 애들 혹은 키가 애들만한 필리피나들이라면 탈만 하겠더군요. 그것말고 동급에 추천 많이 받던 코나 같은 현대나 기아차 모델들은 현제 신차는 출고 안하는 듯합니다. 이노바는 약간 큰느낌이라 지금 사는 집 주차장에 주차할때마다 너무 신경써야 할것 같고, 그 위로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둘다 값도 거의 비슷하고, 필리핀내 작년 판매 순위도 비슷하고 (러쉬 6위, 엑스팬더 7위), 평가도 반씩 갈리고, 엔진이야 좀 부족하지만 바기오 산 올라올때만 조금 불편한건 감수 할 수 있을 것 같고, 둘다 2023년도 모델 나와있고... 참, 엑스펜더는 지금 9만페소 할인입니다, 그것도 20% 다운페이에서요. 수동변속도 몰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늘 와이프 옆에 앉혀서 다니려면, 특히 와이프한테도 운전 가르치려면 안전하게 꼭 자동으로 사야 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