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는 하지만, 저는 올해에야 들어왔고, 바기오에 정착한건 반년 전이라 이미 물가가 오른 상태여서 별로 체감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시장 보러 갔다가 갑자기 오른 야채값에 좀 놀랐네요. 양파가 킬로그람에 260페소더군요. 보름전에도 200페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야채들도 전부 올랐더군요. 헐. 양파가 그렇게 키우기 힘든 작물이면 왜 미국에서는 킬로당 35페소에 팔았던건지. 혹시 바기오만 올랐나 했는데 페이스북에 보니 다른 지역에서는 킬로그램당 400페소에도 판다네요. 이쯤 되면 애초에 왜 양파를 먹고 살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냥 깡꽁하고 사요태만 먹어야 하는지. 이게 나름 겨울이라고 계절을 타는 건가요? 어차피 날씨는 똑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