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필리핀 집값은 거품이 심하게 낀 상태라고 보여지긴 하네요 송도 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sqm 아파트가 10억에서 4억정도 수준으로 떨어져나갔다는데 생각해보면 송도랑 비슷한 도시가 세부 라푸라푸 느낌이긴 하거든요.... 인천이라는 대도시 주변에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들어간 것과 비슷한 것 같아서요 건설비용이나 퀄리티 생각하면 라푸라푸에 지어진 콘도보다 송도쪽이 배 이상은 비싼게 맞을텐데 가격이 거품 때문에 역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뭐 구조적으로 봤을때 관광객들이 숙박비용으로 임대비용을 감당해주니까 그 가치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하고 이에 따라서 개발 '가능성'이 있는 주변 토지들까지 다 연쇄적으로 오르면서 거품이 거품을 낳는 현상까지... 하하... 그런데 재밌는건 관광객이 끊겨서 임대비용 충당을 하지 못한 팬대믹 기간에도 가격방어에 꽤나 성공적이었던 것 같고 근래에 전세계적인 이자율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침체에도 필리핀 집값은 꺾이질 않는 것 같네요 수출할 상품도 없는데 어디서 이렇게 자본이 흘러들어온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중국이 그 해답이 아닐까 하네요 ㅋㅋ... 우리나라의 경우에 해외 부동산 취득을 목적으로 대출받는게 일반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거의 불가능 수준으로 보이는데 중국에서는 조건 충족이 꽤나 쉬운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인들이 세계 여기저기 부동산 가격을 참 많이도 올리고 다녔죠 미국 캐나다 호주 한국 같은 나라들도 마찬가지고요 제 생각에 필리핀 부동산 버블은 중국 자본이 무너지는 시점에 같이 터지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그리고 중국 자본이 무너지는 건 감성으로는 바라마지 않는 일이지만 이성적으로는 그럴일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 만큼 필리핀 부동산 버블도 꽤나 터트리기 힘든 구조가 아닐까하고요 그리고 언제한번 외국인이 차명으로 소유한 토지 한번 뒤집어 까면 필리핀 땅 중에 얼마나 중국인이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기도하면서 재밌는 상상도 해봅니다 중국인들이랑 친하게 지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