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에서 친척들과는 가능하면 만나지 않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중에 삼촌이 공항왕복 렌탈밴 가격을 3일 남겨두고 3천페소 더 올려서 짜증이 나더군요 차라리 잘되었다 싶어서 여친에게는 직가족을 제외한 친척들은 만나지 않겠다하고 가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조르던 어머니쪽 친척은 계속 저를 보고싶다고 하고 바탕가스라 먼저가서 뵈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살갑게 반겨주시더군요 그리고 레스토랑을 하는 아버지쪽 친척들은 렌탈밴으로 이미 짜증이 난터라 안간다 했는데 여친과 어머니에게 제가 안찾아온다고 구박을 했다더군요 여친 여친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이 모두 삼촌레스토랑에 일하는 상황이라 안가기도 그래서 하루 날잡고 산후안을 갔습니다. 필고에는 언급은 안했지만 가서 친척들을 대부분 만나고 왔는데 사장인 삼촌은 잠들었다고 해서 저도 굳이 서먹한데 있을 이유가 없기에 나왔죠 그 때문였을까요.. 한국오고나서 여친을 레스토랑서 짤렸다네요 어머니와 여동생은 계속 일하게 하고 여친은 뭐가 불만였는지 짤랐다고하더군요 ㅋ 어차피 하루종일 일해야 300페소 번다길래 잘되었다 생각하고 공부만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낮에 연락이왔는데 집에 가스가 안되서 레스토랑에 밥먹으러 갔는데 먹을 자격없다고 쫓아냈다네요 ㅡㅡㅋ 비까지 내려서 울면서 연락왔더군요 그래도 엄마와 여동생이 일하는데 모질게 대하는거보니 정이 떨어지네요 여친도 열이 좀 받았는지 다음에 만나면 다시 산후안에 가서 근처서 데이트 하자네요 알콩달콩 하는거 보여주자고..주변에 친척들만60명정도 살고 있어서..ㅋ 이번일로 제가 본 친척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뒷끝이 있고 그걸 또 티낸다는것. 반대로 생각하면 서운할수 있다 생각하지만 식당하면서 밥안주는건 좀 그렇더라구요 일정상 못만나는데도 그분들은 제가 무시하고 만나기 싫어한다고 생각들을 하더군요 친척들 만났을때 애들이라도 모두 데리고가서 먹을것좀 사주고 올걸 하는 후회가 있긴하네요 어차피 자주 볼 사이도 아니긴 하지만 저도 기분은 좋지 않고 다음에는 더 안보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나 필리핀에 처음 가거나 친척들 만날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