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고를 쭉 보다보면

뭔가 가르치려는 느낌의 글이네요.

상황이 다 같을순 없을겁니다. 성악설에 따르면 악한 사람은 태초에 없는것처럼. 시기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처해진 현실에 따라 달라졌다봅니다. 그리고 존중 여부를 떠나 혐오하는 부분들도있고요 흑인이 아시아인을..백인이 흑인에게 인종차별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저번에 봤던 필리핀 사람들 게으르고 멍청해서 자기가 사업자금 대줄테니 따호 팔아서 나눠먹자고 하는데도 안한다고 욕하던 게시글 기억나네요. 사업자금이래야 그 양철통 두어개 사주고 하루에 따호 팔아서 몇백페소 버는걸 나눠먹자고.

첨엔 몰라서 좀 알다보면 포기가 안되서 더 지나면 포기하구 어울려서 살죠 그러다보면 시간이 지나 가드만요 요센 필고보면서 그러려니 하네요

ㅎㅎㅎ

만나는 부류도 제각각이고, 사람 문제도 다 어느나라에나 존재하는 사기꾼들 만나면 다 욕이 나오겠죠. 이민와서 합법적으로 정상적인 사업하는 사람이 몇 프로일까요? 필리핀에서 사업하는 사람들 중 정식으로 허가받고 소규모로 할 수 있는 업종이 거의 없을 거에요. 어느나라나 소매업은 자국민 우선이죠. 그래서 다 편법으로 하다가 문제 생기고, 내용도 모르고 아는 사람만 믿고 투자했다가 그 사람이 등쳐먹은 경험들... 이렇게 생각하면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의 삶과 필에 대한 추억이 어떤가 짐작이 가시리라 봅니다. 끼리끼리 만나면 됩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 경제규모가 다 똑같을 순 없고, 굳이 경험도 없이 알지도 못하는 카더라 얘기로 쓸데없는 정치, 이념, 인종 논쟁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 케바케이니 통일된 의견자체가 모순입니다. 특히 필고는 그냥 탑골공원 정도로 여기시면 딱 좋습니다. 누군가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냥 키보드 워리어 짓하고, 누군가는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 호응해주고, 누군가는 그냥 가끔 들려 쳐다보다 가던 길 갑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살라고 말하지 말고 본인이 그렇게 사세요. 홀리몰리님이 얼마나 저자세로 사는지 얼마나 사람을 대할때 고압적이지 않은지 얼마나 타인을 치켜세우는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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