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당일치기로 산후안에 서핑 배우러 갔는데 파도가 초보자들에게는 너무 쎄서 가져간 고무보트나 타고 놀다 왔습니다. 파도가 사람 3명 타고 있는 보트를 우습게 뒤집어 버리더군요. 아침 9시에 도착했는데 고무보트 처음 타본 아가씨들 오후 3시까지 밥먹는 시간 빼고 내내 참 재미있게들 노시더군요. 저는 수영 조금 하다가 지쳐서 그 앞 모래사장에 텐트 쳐놓고 맥주나 몇 캔 까는데, 하도 재미있게들 놀아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뭐.. 와이프 보는 척 하면서 다른 비키니 아가씨들 구경도 좀 하고. 센 파도에 스노클 한개랑 고글 두개 날려 버렸지만, 역시 라자다, 세개 합해서 5백페소 밖에 안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