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빅에 와서 이틀 지내고, 마닐라 이틀, 바탕가스 이틀 지낸다음 바기오로 돌아가는 여행 중입니다. 여기 바닷가에는 백인 노친네들 정말 많네요. 이런 분위기 에서는 40대, 50대 남자들도 대접 받을 것 같아요. 필리핀 와서 처음으로 교통 경찰한테 2000페소 뜯기는 경험을 했네요. 수빅 고속도로에서 빠지는 곳에 두명이 딱 자리잡고 외국인이 운전하는 차는 일단 다 잡고 보는 것 같아요. 천페소 두장들고는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가자는데 안보내주고 실실 웃으면서 범칙금이 천오백이라고 자꾸 반복하길래 안보내줄거면 얼른 티켓 끊자고 했더니 그러면 운전면허증도 홀드해야 한다느니 하길래 이놈들이 뭐하자는 건가 했는데, 제가 들고 있던 페소들이 워낙 신권이라 한장 뿐인줄 잘못보고 더달라고 했던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