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산을 오르다보니 가끔 정말 오지를 들어가기도 한다 통행이. 드문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비포장 길이 험해지고 도로가좁아진다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며 길을 물어보니 목적지가, 나오기는 한단다 믿고 가보자시퍼. 개울도 건너고 인적이하나도 없는 도로를 오르니 가끔씩 도로에 오토바이 자국이 찍혀있다 . 막다른길이 아니구나 하고 계속전진하니 서너가구가 모여있고주민들이 점심식사준비를 한다. 마침 비도 뿌려서 헛에 같이않아있으니 점심이다됐다고 깉이먹자고 한다. 거절하고 뭘 먹나 했더니 떡진 밥위에 녹두넣고 필당면넣고 소금넣고 끓인 죽을 밥위에 놓아먹는다 너무소박한 식사에 놀랐다 돼지고기토막도 하나없는. 멀건식사 하기야 길들이기나름 고기가 없어도 우리도옛날에 곡기만으로 배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