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운전해서 Vigan에 다녀왔는데, 바닷가 하나씩 들려 보려고 시골길을 다니다보니, 널찍한 논밭 한가운데 하나씩 아주 큼지막하고 멋진 이층집이 하나씩 지어져 있더군요. 아마 주변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땅주인의 집이지 싶었습니다. 집은 완전 현대식으로 멋진데, 주차장에 큰 트랙터가 있더군요. 그 주변은 다 부농인지, 넓찍한 밭 하나마다 중앙으로 길가에 그런 집들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와이프 고향에 나중에 집을 지을 지도 몰라서, 땅을 조금 사두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근처에 공항도 짓고 있는데 몇년 뒤에 완공되면 교통도 편해 질 거고요. 지역은 부키드논의 돈 카를로스 입니다. 그렇게 시골 까지 가서 집을 지을거면, 마당과 정원도 크게, 텃밭도 크게 쓰고 싶은데, 한 1헥타르 사서 묵혀 놨다가 나중에 한 2000 SQM 담쌓고 집을 지으면 문제 될게 뭐가 있을까요? 창고 지어서 취미로 도자기 같은것도 만들어보고, 목공도 해보고. 나머지 땅은 계속 사람 시켜서 농사 짓고요. 지금 그지역 시세를 보니 헥타르당 20~40만페소 정도 하네요. 접근성이 좋아야 하니 40만페소가 맞겠죠. 집을 팔려고 짓는 건 아니니 농지전용은 안해도 됩니다. 집짓는데 허가문제만 없으면요. 나머지 농사짓는 땅은 헐값에 세를 주던지 해도 되고요. 집도 한 10년 묵혔다 지어도 되고요. 이러면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