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방콕 번화가에서 두달 호텔 생활을 했는데요, 밤에 호텔 방안에서 일하니까 심심하기도 하고 맥주랑 담배도 가끔 땡기 잖아요? 물론 담배는 필리핀 들어오면서 끊은지 1년 넘었습니다만. 하여튼 그래서 호텔 밑으로 내려가면, 홍등가라는 소이카우보이나 나나플라자까지 몇분걷거나 전철타면 금방 가고, 거기까지 안가도 그냥 호텔 앞에도 몸파는 아가씨들이 쫙 깔려있습니다. 잠깐 짚고 넘어가면, 나나플라자 입구에 경찰 초소도 있고 태국 경찰들 있는데, 아. 이사람들이 관광객인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듭니다. 새벽까지 걸어다녀도 전혀 걱정이 안듭니다. 호텔밑에 담배피러 갔다가 순전히 호기심과 심심함 때문에 거기서 호객하는 아가씨들 친구삼아 한 스무명 정도 알고 지냈는데, 정말 예쁜 아가씨들 많더군요. 처음에는 조르는 아가씨들한테는 필리핀 여친 사진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좀 지나서는 저도 그냥 현지인 취급이라 더이상 호객도 안하더군요. 하여튼 예기하면서 시간 보내기 좋게 그 앞에 호텔앞에 관광객들 상대가 아니라 일하는 아가씨들 상대로 맥주랑 안주 감춰놓고 장사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필리핀 유흥가에서 상위 5%안에 들것 같은 아가씨들이 그쪽은 한 50%? 근데 레이디 보이들은 성형을 많이 하는지 더 예쁩니다. 그아가씨들 화대가 제 기억에 2000바트 였던것 같아요. 페소로 3000페소죠. 술집이 아니라 일반 여성을 사귀어서 장기간 동거 혹은 결혼을 생각하면 필리핀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영어가 되고 (방콕에 유흥업계 종사자들은 영어가 좀 되지만, 일반인들은 대학생들도 말이 거의 안통하더군요), 방콕아가씨들보다 순박하고 (심지어 어느정도는 술집 아가씨들까지도!). 방콕 여성들은 뭐랄까, 유흥가 여성들도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생각하지 애인으로 만들고 싶어하지는 않는 느낌이더군요. 돈도 방콕 부자들이 외국인들보다 훨씬 많고 잘 씁니다. 필리핀 부자들... 방콕 부자들에 비하면 훗! 입니다. 특히 방콕 외국인들은 가난뱅이 영어선생들이 많아서 더 대우를 못받는 것 같습니다. 대신 더 프로페셔널 한 느낌은 있어요. 한 아가씨는 낮에는 유치원 선생님인데 (일하는 사진도 보여줬음), 해지고 나면 호텔 앞거리로 와서는 불상앞에서 신실하게 5분정도 기도부터 하고 진지하게 직업정신을 가지고 일하더군요. 바쁜 와중에도 손님들한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내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몸매 가꾸려고 운동도 열심히 한답니다. 무슨 셋업이니, 손님 돈을 훔쳐 간다느니, 부모님이 아프다느니, 이런거 없이 딱 받을 것 받고 서비스 프로페셔널하게 한다는 마음 가짐이랄까요? 한국에 돈벌러 가게 데려가 달라는 아가씨도 있었는데, 깔끔하게 한동안 무료로 실제 애인 해 주겠다더군요. ^^ 하여튼... 도박도 아니고 유흥만 목적이라면 방콕대신 필리핀 오는 것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닐라 잘나가는 KTV JTV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지만, 유투브 올라온 여성들 보니 그게 얼마나 예쁜 건지 잘 모르겠고. 방콕에서는 소이카우보이 같은데 가서 레이디 드링크만 좀 뿌려도 큰돈 안들고 신나게 맥주한두병 먹고 올수 있습니다. 2차 데려간 적은 없지만, 모델같이 생긴 진짜 모델 아가씨도 (자기나온 잡지도 보여줌) 한 5000바트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물어만 봤던거라 정확한 기억은 안납니다. 물론 코로나 불경기 영향도 있기는 했겠지만요. 모델아니라도, 가끔 정말 사람이 이렇게 예쁠수가 있나 싶은 아가씨들 종종 있었습니다. 아니, 예쁜게 아니라, 화장 없다고 치고 보면 사람이 이렇게 이목구비가 잘 생길 수 가 있나 싶었던 아가씨들이요. 그아가씨들 얼굴은 기억안나지만 (사진들도 필리핀 오기전에 전부 삭제했지만) 입이 쩍 벌어졌던 그 느낌들은 아직 생생합니다. 환한 대낮에 화장 옅은 일반인들도 많았습니다. 바다 역시 스쿠버만 줄창 할 것 아니면, 방콕이 더 나아요. 해변도 더 깨끗하고, 물가도... 태국은 현지인들 음식 사먹어도 맛있고 위생적입니다. 현지인 주민들도 예쁘죠 사는데 여유도 있어보이고. 푸켓에서 바닷가 음식점에 생일파티 하러 온 현지인들과 어울려서도 놀아봤는데 재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여유있는 현지인들 놀러오는 헌드레드 아일랜드 같은곳에 가면... 저녘에 라이브 들으면서 맥주한잔 하면서 보면 젊은 처자들 대부분이 몸매가 저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90킬로 좀 넘게 나갑니다. 바람피고 싶은 유혹 절대 안드는 건 좋아요. 노래 참 잘부르는 필리핀 밴드들도 방콕에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막상 필리핀에 오니까 여기는 별로 없더군요. 뭐 마닐라에 가면 많이 있겠죠? 아니면 능력 있으면 다들 외국으로 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