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본사에서 원액만 오고 당과 물은 각 나라 바틀러들이 상황에 맞게 결정합니다. 따라서 각나라마다 미세하게 맛이 달라요. 물론 이 맛차이 구분 못합니다. 근데 날씨때문에 필리핀 코카콜라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맥주도 마찬가지. 필리핀도 우리나라처럼 원래는 고당도옥수수시럽을 사용했어요. 설탕보다 저렴하니까요. 근데 설탕세가 도입됩니다. 설탕 넣은 음료는 리터당 6p, 옥수수시럽 쓰면 리터당 12p입니다. 세금이 2배 차이가 나니 필리핀 코카콜라는 옥수수시럽을 설탕으로 바꿉니다. 뒤이어 대부분 탄산음료들이 설탕으로 갈아탑니다. 장점은 필리핀 사탕수수 농부들이 안정된 수급처를 확보하게 되서 설탕 가격이 안정됩니다. 당음료들 가격이 오르니 덜먹어서 국민건강에 좋고 사탕수수농부도 살리고 정부는 세금 많이 걷으니 해피하고 윈윈윈.(물론 가난한 사람들에게 손쉽게 돈뜯어내는..) 근데 이 설탕도 업자들이 장난칩니다. 방법은 태풍을 이용합니다. 태풍이 씨게 와서 사탕수수가 흉작이면 이 시끼들이 사탕을 아도쳐서 숨겨둡니다. 그러면 설탕가격이 폭등합니다. 이렇게되면 탄산음료 회사들이 이럴바엔 다시 시럽을 쓰겠다고 협박하고 곧 농민들이 그러면 다죽는다고 울부짖어요. 이때 정부는 이 쓰레기 업자들에게 태국에서 설탕 수입할 수 있는 허가를 내줍니다. 물론 뇌물 잔치가 벌어지죠. 그러면 이 업자들은 숨겨둔 설탕에 태국설탕까지 고가에 팔아서 한몫 잡습니다. 필에선 태풍도 비즈니스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