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 교회가 필리핀에 학교세우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학이라는건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한국에서 학교세워도 문제가 생기는데 필리핀에서 현지 선교사 시켜서 그 큰돈 쓰면 문제가 없을까요? 레갑학교. 한국교회 교인들 헌금으로 멋지게 건축했습니다. 브렌트스쿨같은 국제학교 우리가 못할거 있나요? 그러다 갑자기 한국에서 난리가 나더군요. 백모 선교사 사모님이 국민청원하고 성결교에서 보도자료 쫙 뿌리니 필리핀 사정 전혀 모르는 한국에선 자극적인 보도가 양산됩니다. 그 보도 중 현지 취재한 기사가 있었나요? 셋업? 필리핀가면 총맞는다.라는 이미지에 묻어서 센세이셔널하게 자극만 했습니다. 이런 보도가 현지 교민들에게 얼마나 큰 손해를 입혔나요? 한국 사람들은 사실을 모르니 우르르 몰려다니면 외교부, 청와대, 대사관 사냥을 시작합니다. 우리국민이 억울하게 갇혔으면 외교부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현지에 파견해서 필리핀 정부에 압력넣어라아!!!! 저는 일단 백모 선교사가 석방되는게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필리핀 로컬감옥에 있다가 죽을지도 모르니까요. 근데 이해가 안되는건 백모가 소속된 한국 성결교단과 그 교회의 행태입니다. 지들이 시키고 한국서 뭐한겁니까? 저같으면 교단 선교사를 통해서 마닐라 최고의 로펌을 고용해서 쥐도새도 모르게 처리했을겁니다. 근데 막 방방 뛰면서 한국에서 난리를 치더군요. 도대체 왜?? 대사관 자체에 현지 변호사 고용할 예산이 있었나요? 만약 우리 외교부장관이 날아가서 난리쳤다면 레갑학교 분쟁이 뭐 큰 자랑이었나요? 결국 변호사 고용해서 처리했잖아요? 도대체 이게 뭡니까? 백모 선교사 한국서 간증하고 다니던데 '돈없이 나올 수 없다는' 필리핀 감옥. 돈 써서 변호사 사서 나온거잖아요. 변호사없이 기도로 나왔나요? 왜 간증할 때 레갑학교 이야기는 안하시나요? 제발 좀 자숙하세요. 이제 자유의 몸이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