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이 1965년 마카티입니다. 아얄라가문이 처음 개발을 시작하고 도시계획을 하던 시기인데 지금 아얄라 몰이나, 리틀 도쿄나 아나이즈 거리는 풀밭이네요. 근데 도시개발하기엔 최고네요. 풀밭이니 그냥 건물올리면 끝 두번째는 1965년 락웰센터. 로페즈 가문이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네요. 개발이 매우 쉬웠을거 같아요. 어차피 철거하고 건물올리면 그만이니. 세번째가 60년대 보니파치오 글로벌 시티. 군사기지고 깡촌이네요. 민가가 없어서 락웰처럼 개발이 용이해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이 아라네타 콜로세움입니다. 1952년 아라네타 가문이 미국 전자제품회사 RCA로부터 땅을 사서 아라네타 콜로세움을 건축한 직후니 1962년 정도로 보입니다. 콜로세움 오른쪽에 아마도 아르네타의 저택도 보입니다. 일단 1960년 개관한 아라네타 스타디움은 당시 세계 최대의 돔구장이었습니다. 미국 최초가 65년 개장한 휴스톤 애스트로스 돔이니 이거 만든 아마도 아르네타가 얼마나 거물인지 짐작이 됩니다. 불과 몇년 후 장충체육관이 이거 40퍼센트 규모로 지어졌으니 제 생각엔 이 건물 영향받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필리핀이 지어준건 절대로 아니지만 아마도 참고는 했을거 같아요. 두 건물이 정말 비슷하고 그당시 돔구장이 없었거든요. 쿠바오 옛날모습 정겹지 않나요? 요즘 가보면 아라네타 콜로세움 제외하면 남아있는 건물이 없어요. 이걸 콜로세움이라 부르는 이유는 아마도 아르네타가 이탈리아 여행갔다가 콜로세움 보고 뻑가서 만든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이 지금 아라네타 센터. 재밌는건 필리핀 신도시 개발에 알박기라는건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