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틴루파의 뉴 빌리비드 프리즌 필리핀에서 제일 큰 감옥이고 흉악범들은 거의 다 여기 있어요. 6000명 정원에 현재 2만 9천명 수용중입니다. 이정도면 한국 지방 소도시 수준이니 안쪽에 없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옛날엔 사우나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비밀 통로를 통해 들여온 술과 담배부터 아이폰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보통 이틀에 한명꼴로 죽어나가고 심하면 한달에 30명씩 시체로 실려나갑니다. 사실 인구에 비해 의외로 잘 죽지는 않아요. 문제는 이 감옥안에 마약조직 보스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10년전에는 심지어 이 안에 히로뽕 제조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음반도 내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한 사람이 있어요. 따라서 중국 삼합회 보스와 필리핀 마약조직 거물들은 럭셔리한 생활을 영위합니다. 안에서 조직을 콘트롤 합니다. 이걸 막으려고 법무부에서는 전파방지기를 설치했었어요. 어차피 핸드폰은 수천개가 들어와 있으니 아예 전파 나가는 걸 방해하는거죠. 이 전파방해기가 중국산이었는데 3년전에 무명의 독지가가 한국산 강력한 제품을 기증합니다. 물론 라이벌 마약조직에서 기증한겁니다. 이 강력한 한국제 몬스터 전파 방해기가 설치되자 마약거래가 중단됐을까요? 아니죠 보스들은 이 방해기를 끄는 조건으로 간수들에게 한달에 40만페소씩 뇌물을 먹입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작년부터는 이 전파방해기 철수했어요. 이유는 간수들끼리도 통신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통화기록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냥 니들 통화해라 우리는 통화기록 추적하겠다. 뭐 이런건데 사실 통화하는 건 포기한겁니다. 근데 한국산 전파방해기 필리핀 법무부에 기증한 마약조직 너무 귀엽지 않나요? 나름 짱구를 잘 굴리네요.